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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택 압수수색 후…윤석열 "엄중함 유지하라" 주문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23일 조국(54)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대검 간부회의를 소집해 "엄중함을 유지하라"는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초유의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를 두고 오해를 살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외부 노출을 삼가던 윤 총장은 조 장관 관련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25일 외부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국 자택 압수수색후 회의…윤석열 "엄중함을 유지하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대검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엄중함을 유지하라"는 당부를 전국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인 만큼 검찰 내부를 향해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달변가인 윤 총장은 평소 간부회의에서 농담을 섞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빵과 음료 등 간단한 다과를 곁들인 상태에서 농담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비롯해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이화여대, 연세대 등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사실상 부인과 자녀를 넘어 조 장관 본인을 직접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윤석열 25일 인천행…조국 수사 착수 뒤 첫 외부 일정

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총장은 25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한다. 마약류퇴치회의는 대검찰청이 세계 각국과 공동으로 마약류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1989년 창설했다. 이번 행사엔 30개 국가와 8개 국제기구, 대검을 비롯한 국내 15개 유관기관의 마약류 범죄 담당 인력들이 참가한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윤 총장의 외부 행사 참석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한 발언을 내놓을지에도 법조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는 검찰이 조 장관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난달 27일부터 외부 노출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점심은 대부분 대검 참모들과 함께 대검 별관의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23일에도 윤 총장은 대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미리 잡혀 있던 외부 약속도 대부분 취소했다고 한다.
 
윤 총장이 대부분 대검 청사에서 '두문불출'하다 보니 대검 참모들 역시 외부 약속을 자제하고 있다. 대검의 한 간부는 "(윤 총장은) 조 장관 관련 수사 착수 이후 즐기던 술도 자제하고 있다"며 "말과 행동을 통한 정치적 시빗거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이날에도 검찰에 대한 여권발 비판이 쏟아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 관행상 가장 나쁜 게 먼지털기식, 별건 수사"라며 검찰을 겨냥했다. 이어 "조국 가족 관련 수사가 한 달째 진행되면서 수사팀 검사만 20명에 수사관 50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이렇게 대규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실하게 진실이 밝혀진 게 별로 없는 것 같다"며 "한 달 동안 하면서 확실한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수사가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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