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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강의 女변호사에 ‘이X’ 욕설한 한국당 서대문구의원

[오마이TV 캡처]

[오마이TV 캡처]

 자유한국당 소속 서울 서대문구의원이 4대폭력 예방강의에서 강연자로 온 여성 변호사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구의원은 자신에게 항의하러 온 민중당 관계자들에게도 삿대질과 반말로 응대했다.
 
최원석 구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의회에서 열린 4대폭력예방강의에 참석했다가 강사인 이은의 변호사에게 ‘이X’ 등의 욕설을 했다. 이 변호사가 이전에 몸담았던 삼성전기에서 겪은 성희롱 피해 사실을 말하자, “삼성을 욕하지 말라”며 항의하는 과정에서다. 최 구의원은 삼성전자와 호텔신라 등 삼성 계열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다.
 
이 변호사는 “공론화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내 이야기가) 불편하면 나가시는 것도 괜찮다”고 응대했다. 그러자 최 구의원은 이 변호사에게 “삼성 몇 기냐”라고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을 했다. 또 “저런 강사를 누가 불렀냐. 가만두지 않겠다”라고도 했다고 한다. 분위기가 격해지자 일부 참석자들이 최 구의원을 데리고 강의장 밖으로 나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구의원이 무슨 권세라서 모두가 보는 데서 현직 여성 변호사의 강의 도중 상욕을 하고 직원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라며 “구의회 직원은 자신이 피해자인 건 망각한 채 전화를 걸어와 사과하며 고소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고 말했다.
 
최 구의원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육생과 강사 입장은 다를 수도 있지 않냐”라며 “견해 차이에서 시작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통화에선 “내가 분명히 ‘강의 듣는 사람 중 듣기 싫은 사람이 있으니 그만하세요’ 경고했는데 다짜고짜 ‘나는 교육권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덤벼들었다”면서 “(이 변호사가) 그 일이 벌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오마이TV 캡처]

[오마이TV 캡처]

 
최 구의원은 23일에도 이 문제를 항의하러 온 민중당 관계자들에게도 “그 자리에 있었어? 너희 뭐야”라며 반말로 소리쳤다. 이날 오마이TV 영상에 따르면, 최 구의원은 “부끄러운 줄 아시라”라는 민중당 측의 주장에 “뭘 부끄러워. 부끄러운 짓 한 적 없어”라고 응대했다.
 
민중당은 이날 서대문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면 회사 문화를 바꾸지 못한 것에 동료로서 미안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갑질’ 구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대문구의회는 24일 윤리특위를 소집해 징계를 논의할 방침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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