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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미래 산업 이끌 ‘로봇 프로젝트’첫 공개 …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글로벌 경제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홍콩의 반정부 시위,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 지구촌 경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악재들이 동시다발로 터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경기 둔화 우려 … 부문별 대책 수립
신사업 적극 추진하고 수익성 개선
"180조 투자 4만 명 채용 계속 추진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로”

삼성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됨에 따라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신성장동력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달아 소집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 ‘KBIS 2019’에서 공개한 조리 보조 기능을 하는 ‘삼성봇 셰프’.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 ‘KBIS 2019’에서 공개한 조리 보조 기능을 하는 ‘삼성봇 셰프’.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전략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1일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았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으로서, 세계 14개 연구 거점에서 1만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복합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AR(증강현실) 등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하자.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미래 선행기술의 글로벌 R&D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찾은 것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소 로봇 ‘삼성봇 클린’. [사진 삼성전자]

청소 로봇 ‘삼성봇 클린’. [사진 삼성전자]

◆하반기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가속화

삼성전자는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부문별 대책을 세우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우선 반도체는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D램 1y나노 공정 전환과 연내 6세대 V낸드 양산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낸드 회로는 고객의 가격 저점 인식이 확대된 가운데 주요 응용처의 고용량화로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디램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객사 재고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 라인업 외에도 3D·FoD(Fingerprint on Display) 센서, 자동차용 반도체, IoT용 칩 개발로 중장기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고객사들의 주문 증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EUV 6나노 양산을 시작하고 EUV 5나노 제품의 설계와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해 미세 공정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할 방침이다.
 
하반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업계의 생산량 확대로 시장 불확실성도 증가되지만 8K·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여기에 모니터·PID(Public Information Display) 등의 사업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IM(IT&Mobile Communications) 분야는 지난해 대비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에선 QLED TV 판매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8K·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상반기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아래 에어컨과 건조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냉장고·세탁기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반기는 비스포크냉장고·의류청정기·건조기 등 고객의 윤택한 생활을 위한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CES 2019에서 진행한 웨어러블 보행 보조로봇 시연. [사진 삼성전자]

CES 2019에서 진행한 웨어러블 보행 보조로봇 시연. [사진 삼성전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 기여

삼성은 지난해 AI·5G·전장용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수십조원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러시아·캐나다 등 총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여기에 세바스찬 승 교수(미 프린스턴대), 위구연 교수(하버드대), 다니엘 리 교수(코넬 공대)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는 한편, 글로벌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병행하는 등 AI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해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특히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고 가족의 건강과 생활을 돌보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헬스와 라이프 케어 분야에 집중한 로봇들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선 차세대 AI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처음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상반기에 연 계열사 사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 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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