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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대북 협상 실패할 운명" 악담에 트럼프 "말은 쉽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북 협상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비난했다는 데 "말은 쉽다. 자신의 과거 잘못부터 돌아보라"고 말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북 협상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비난했다는 데 "말은 쉽다. 자신의 과거 잘못부터 돌아보라"고 말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북 협상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악담한 데 대해 "말이야 쉽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존은 과거에 저지른 끔찍한 잘못부터 반성하라"고 쏘아붙였다. 신임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을 임명한 당일 자신이 해고한 전임자와 거친 험담을 주고받은 셈이다.
 

[트윗 해고 8일 만에 거친 험담 공방]
볼턴 "탈레반 초청, 9·11 희생자 모독,
내말 들었으면 사우디 유전피해 없어"
트럼프 "과거 끔찍한 잘못 돌아봐야,
리비아 모델 떠든 사람보다 더 낫다"

볼턴 전 보좌관이 먼저 자신에 대한 '트윗 해고' 8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맹공했다.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 회장을 지냈던 보수 싱크탱크인 게이트 스톤 연구소의 오찬 강연을 통해서였다. 폴리티코·NBC방송 등에 따르면 볼턴은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초청한 건 "끔찍한 신호를 보낸 것"이며 "(2001년) 9·11 테러 희생자를 모독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볼턴은 북한과 이란과의 협상은 "결국 실패할 운명(doomed to failure)"이라고도 했다. "북한과 이란이 협상에서 원하는 건 그들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제재 완화뿐"라고 하면서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미군 무인정찰기 격추 때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지 않은 것이 수개월 새 이란의 침략 발판을 마련해줬다고도 주장했다. 자신의 조언대로 보복 공격을 했다면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습은 없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남부 국경 장벽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볼턴의 비판을 전해 듣고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북한과 협상이 실패할 운명이라고 비판했다"는 질문에 "말이야 쉽다"며 "그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어 "북한과 관계는 좋고 핵 실험도 없고 우리 인질과 영웅들의 유해도 송환했다"며 "리비아 모델을 써야 한다고 떠들고 다녔던 사람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존은 과거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볼턴이 우리를 중동에 끌어들인 데 원래 비판적이었다"며 "우리는 거기에 7조 5000억 달러나 썼다"고 말했다. "내가 처음 그를 임명했을 때도 중동 개입에 찬성했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아주 비판했다"며 "우리는 모래 늪에 빠져 꼼짝달싹 못하게 됐고 터무니없이 중동의 경찰이 됐다"고 덧붙였다. 나는 "볼턴이 중동에서 꼼짝못하게 된 것을 떼어내고 있다"라고도 했다.
 
현재 이란과 관련해선 "모두가 아주 강력한 공격을 얘기하고 있지만 강력한 공격은 있을 수도 있고, 필요 없을 수도 있다"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중동은 지켜봐야 한다"며 "거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반복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고, 현명한 방식으로 하고 있다"며 "개입은 한순간에, 전화 한 통이면 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우디 유전 피습과 관련에 이란에 보복 공격 대신 48시간 내 추가 제재를 하기로 결정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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