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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10명, 악몽의 33년…단 1건만 '모방범' 잡아



[앵커]



지난 15일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지 33년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10명이 희생됐고 200만 명이 넘는 경찰관이 투입됐지만 범인이 잡힌 것은 모방 범죄였던 8번째 사건 단 한 건에 불과했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미제 사건으로 불렸던 '화성 연쇄 살인'의 사건 일지를 최규진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1986년 9월 19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의 한 풀밭에서 이상한 자세로 누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닷새 전 실종된 71살 이모 씨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새벽에 벌어진 단순 뺑소니 사고라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그해 10월 20일 오후 3시쯤, 두 번째 피해자인 25살 박모 씨의 시신이 농수로에서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버스를 기다리던 박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경찰은 화성경찰서에 수사본부를 만들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세 번째, 네 번째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1차 사건 현장 5km 이내에서 한 달에 한 번꼴로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모두 혼자 귀가하던 여성들이었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라는 표현도 이때 처음 나왔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사건은 이어졌습니다.



1987년 1월 10일, 정남면 관항리의 논바닥에서 여고생 홍모 양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까지 수사를 확대했지만, 넉 달 뒤 희생자가 또 나왔습니다.



1987년 5월 2일과 1988년 9월 7일 주부 박모 씨와 안모 씨가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범인의 신발 자국이 남았지만, 빗물에 씻겨 내려간 뒤였습니다.



이듬해 경찰은 유력한 범인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1988년 8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22살 윤모 씨가 붙잡히면서 수사는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DNA분석 결과 모방범죄로 드러났고,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1990년 11월 15일, 최연소 피해자이자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김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듬해 4월 3일, 동탄면 반송리 야산에서 발견된 권모 씨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범인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 33년간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에 포함한 살인사건은 총 10건.



수사 대상자만 2만 명이 넘었고, 연 인원 205만 명의 경찰관이 투입됐지만 실마리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1986년 벌어진 미수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는 범인이 '키 170cm 정도의 20대 후반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이 7차 사건현장에서 수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학수사 기법이 도입되지 않았을 때였고, 용의자로 지목된 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족들은 "자백을 유도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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