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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美, 한ㆍ일 역할 안 보여도, 안 하는 게 아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8일 상원 외교위에서 "미국은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상원 외교위]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8일 상원 외교위에서 "미국은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상원 외교위]

"북 계속 핵무기 생산 추정, 최대한 압박 정책 변함없어"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한ㆍ일 갈등과 관련해 “미국의 역할이 공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지 않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상원 외교위원회 미국의 인도ㆍ태평양지역 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상원 청문회 "한·일 갈등 해결에 적극 관여"
"북한 핵 위협 제거가 美 최우선 외교 과제,
한·미·일 삼자 안보협력 위해 막대한 노력"

스틸웰 차관보는 밥 메넨데스 민주당 간사가 “양국을 화해시켜 사태 악화를 막고, 중국이 공백 상황을 악용할 위험을 야기하지 않도록 우리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한·일 갈등에 관한 우려를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두 달 반의 직무기간 중 상당한 시간을 여기에 썼고, 내 수준에서 양국 상대방과 각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재임 중) 한ㆍ일과 8번의 3자 회동을 했고, 대통령은 두 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최근엔 8월 초 태국 방콕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한ㆍ미ㆍ일 3자 외교장관 회담을 했으며, 양국이 이 문제를 긍정적이고, 생산적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그런 노력이 공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활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 케인 상원의원이 다음 주 한ㆍ미 뉴욕 정상회담 계획을 언급하면서 “현재의 정치적 환경에서 한ㆍ일 두 나라가 화해하는 걸 돕기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이 뭐냐”고 묻자 "양국이 상호 보복이 시작된 과정을 지켜봤을 때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게 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도 양국 상대방과 여러 차례 만나 일단 멈추고, 긍정적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며 “한·미·일 삼자적 특성이 지역에 강력한 메시지를 주기 때문에 양국에 긍정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을 촉구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사이의 해결을 촉구한다면서도 유엔총회 참석 기간 한·미·일 3자회담 추진 같은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하지 않은 셈이다. 대신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이 미국과 동맹국에 가하는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외교 과제"라며 "한·미·일 삼자 안보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공화당 코리 가드너 의원이 “북한의 핵 생산이 어떤 상태인가. 여전히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느냐”고 묻자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얼마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그건 별도의 (비공개) 환경에서 얘기할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최대한 압박 원칙이 여전히 우리 대북 정책이냐”는 데에는 “내가 아는 한 그것이 사실이다”고 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약속을 보여줄 때까지 어떤 제재도 해제해선 안 된다는 데는 “우리 정책은 여전히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가 틀림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FFVD가 CVID와 같다”라고도 확인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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