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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초기 증상과 예방법

[중앙포토]

[중앙포토]

알츠하이머는 우리나라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겪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을 맞아 이학영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교수의 도움말을 받아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뇌 속의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세포를 손상해 발생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과도하게 쌓여 뇌세포에 영향을 주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제대로 제거되지 못한 베타아밀로이드가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간의 연결고리를 끊고 뇌세포를 파괴해 치매 증상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증상이 생기기 15~20년 전부터 시작돼 오랜 기간에 걸쳐 광범위한 뇌 손상이 끊임없이 진행된다. 그 결과가 우리가 알고 있는 치매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 환자도 계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츠하이머 치매 진료를 받은 환자는 45만여명에 달한다.  
 
 

기억 저장되는 입구부터 고장, 점차 과거 기억도 손상

알츠하이병에 따른 기억장애는 기억 저장소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는 뇌가 손상되면서 나타난다. 뇌가 건강했을 때 이미 뇌 안으로 들어간 과거의 기억들은 영향을 받지 않고 새롭게 만들어진 기억들은 입구가 망가져서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옛날의 일들은 너무 잘 기억하는데 최근 일들은 전혀 기억하지 못 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결국 과거의 기억도 손상된다. 또 기억력 외의 다른 뇌 기능들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파킨슨병과 달리 ‘기억장애’부터 시작

알츠하이머는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과 간혹 혼동되기도 한다. 두 질환 모두 퇴행성 뇌질환이므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뇌의 손상이 끊임없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병의 경과가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손상을 받는 뇌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다르다.
파킨슨병은 동작이 느려지고 손이 떨리는 등의 움직임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고, 알츠하이머병은 뇌가 느끼고 기억하고 판단하는 ‘고위뇌기능’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며칠 전에 있었던 중요한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이라도 말기에는 움직임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파킨슨병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상 노화와 엄연히 다른 뇌질환, 건망증과 구분 필요

나이가 들면 치매가 아니더라도 깜빡하는 증상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뇌기능저하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뇌기능저하와는 분명히 다르다. 이학영 교수는 “우리가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기억장애가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것인지 병에 의한 것인지 구분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치매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6개월 이상 기억장애가 악화되는 경우에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과 늦추고 증상 완화하는 치료

뇌세포에 영향을 주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제거와 같은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치료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약물치료 등으로 인지 기능이 가능한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치매 증상이 완화되도록 관리한다.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병의 특성상 환자의 인지기능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면서 현재의 기능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해주는게 중요하다.
 
 

건강한 뇌 만들면 아밀로이드 있어도 치매 예방 가능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에 대해 모든 것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사람이 치매에 덜 걸리는지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이학영 교수는 “유감스럽게도 나이가 들면 상당수에서 뇌 내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관찰된다. 그러나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있다고 모두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뇌의 손상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건강한 뇌를 가진 사람은 이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한 뇌를 만들어가는 것은 치매에 대한 보험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상 생활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의 핵심이 되는 것은 평소 머리를 쓰고 몸을 쓰고 좋은 것을 먹는 것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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