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독] 조국 집 PC서 이사 재직 당시 웅동학원 채무자료 나왔다

지난달 27일 웅동중학교에서 서울지검 수사관들이 압수수색 후 학교를 나가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7일 웅동중학교에서 서울지검 수사관들이 압수수색 후 학교를 나가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에서 나온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사학재단 웅동학원의 채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장관이 법인과 가족의 채무 관련 소송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부부 52억원대 소송 관련
동생 채무 관련 법률 견해까지 담겨
조국 “소송 개입 안해” 발언과 배치
검찰, 무변론 패소 관여 여부 조사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해당 자료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아 온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37)씨가 정씨의 부탁으로 조 장관 자택에서 가지고 나와 보관하다 지난달 27일 검찰에 제출한 하드디스크 3개 중 하나에서 발견됐다.
 
검찰이 발견한 자료는 조 장관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웅동학원과 조 장관의 동생 부부가 얽힌 소송 등에 관련됐다. 조 장관의 웅동학원 이사 재직 시기(1999~2009년)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심 교수는 2013년 9월부터 웅동학원 이사를 맡고 있다.

관련기사

김경록 기자.

김경록 기자.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주로 웅동학원의 조 장관 동생 부부의 채무관계에 대한 자료와 이에 대한 법률적인 견해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료 등을 바탕으로 검찰은 조 장관이 관련 소송과 무변론 패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동생 부부는 2006년 10월 말 밀린 공사비를 달라며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52억원대(원금 16억원+이자)의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날 웅동학원은 이사들에게 조 장관 동생을 법인 사무국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으로 상정한 이사회 개최를 통보했다. 다음달 웅동학원은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을 대신해 법원 및 재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법인 사무국장에 조 장관의 동생을 임명했다. 동생이 52억원대 소송을 제기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원고와 피고가 같은 소송이 됐다. 웅동학원은 이 소송에서 변론을 포기했고, 2007년 2월 조 장관의 동생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런 학교법인의 대응을 놓고 ‘셀프 소송’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후보자 시절 야당과 언론에서 동생이 제기한 공사대금 소송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조 장관은 웅동학원 운영이나 소송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해 왔다. 동생과의 소송만 무변론한 게 아니라 다른 소송도 무변론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조 장관이 재단의 재산 처리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있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입수한 웅동학원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조 장관은 2000년 6월 13일 이사회에 참석, 학교 소유의 임야 등 기본 재산을 동아대에 매매하자는 이사장인 부친의 제안에 “삼청(三請·세 번째로 찬성)합니다”고 말해 찬성 의견을 냈다.  
 
취재팀은 자택 컴퓨터에서 나온 자료와 관련, 법무부에 조 장관의 해명을 요청했으나 법무부 대변인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위성욱·이은지 기자 w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