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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통화 유출 파문에? 주미 대사관 공사 차관보급 격상

워싱턴 주미 한국 대사관 전경. 정효식 특파원

워싱턴 주미 한국 대사관 전경. 정효식 특파원

정부가 대미 외교라인의 본격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주한 미 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를 내정한 데 이어 조만간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인사도 확정할 예정인데 공사의 ‘급’을 높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주미대사관 정무공사에 차관보급 인사 물망
'급' 높여 대미외교 강화, 이르면 주중 발표
일각선 정상 통화유출 사태 '후폭풍'이란 말도

 
관련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18일 “주미 정무공사는 보통 외교부 본부에서 국장을 지내고 나가는 자리였는데 이번에는 한 단계 높여 ‘차관보+α’급 인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공사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정무공사는 대사관의 서열 2위로 대사 부재 시 직무를 대행하는 대사 대리이기도 하다. 미 행정부ㆍ의회ㆍ싱크탱크를 두루 담당하며 청와대ㆍ외교부 본부와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정무공사의 능력에 따라 워싱턴발 정보의 양과 질이 달라지곤 했다.
 
외교부가 지난 5월 한미정상 간 통화유출 파문의 책임을 물어 A 공사를 인사조치한 뒤 이 자리는 4개월간 공석으로 있다. 대미 외교 최전방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던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관보급 인사가 주미 정무공사를 맡게 될 경우 대미 외교의 접촉면이 넓어지고 격도 높아져 한미동맹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일각에선 공사직 자체가 사실상 1급(고위공무원단 가급)으로 격상돼 다른 공사들을 지휘하는 '총괄공사'의 기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미 일본대사관도 이 같은 체제를 갖추고 있다.
 
다만 외교부 내 차관ㆍ1급 상당 고위직 공관장을 25%가량 줄이겠다는 게 강경화 장관의 방침인 만큼 고위직을 한자리 늘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총괄공사 직함 변경은 유동적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임 정무공사에는 문승현 현 주 체코 대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승배 주 뉴질랜드 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북미국장을 거친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외교부 안팎에선 정무공사급을 파격적으로 격상한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정상 통화내용 유출 파문 이후 "워싱턴 정무공사 자리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류가 번지면서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하나같이 고사하고 나선 데 따른 고육지책이란 설명이다. 외교부 사정에 밝은 한 학계 인사는 “역대 최저경쟁률 정도가 아니라 이번 가을 인사에서 나온 여러 자리 중 가장 비인기 자리가 주미 정무공사였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18일 주이스라엘 대사에 서동구 전 국정원 1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해외파트에 주로 근무해 온 서 내정자는 2017년 6월부터 국정원 1차장으로 재직해왔다. 2016년 5월부터는 주파키스탄 대사를 지냈다. 
 
유지혜·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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