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美국방차관 "日배치 '이지스 어쇼어'에 北 원점 타격 능력"

존 루드 미 국방부 국방정책 차관이 17일(현지시간) 지상 미사일 방어체계인 이지스 어쇼어에 원점 타격 능력을 통합하는 성능 개량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5월 루마니아 이지스 어쇼어 기지 개막식에 참석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마크 퍼거슨 나토 사령관.[NATO]

존 루드 미 국방부 국방정책 차관이 17일(현지시간) 지상 미사일 방어체계인 이지스 어쇼어에 원점 타격 능력을 통합하는 성능 개량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5월 루마니아 이지스 어쇼어 기지 개막식에 참석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마크 퍼거슨 나토 사령관.[NATO]

존 루드 미 국방부 국방정책 차관이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미사일 방어와 동시에 발사 원점을 타격할 수 있도록 공격과 방어작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이 2023년 도입하는 육상 미사일 방어 체계 '이지스 어쇼어'를 공격 성능을 더하기 위해 개량하고 있다고도 공개했다. 순수 방어용이란 기존 설명과 반대되는 발언이어서 북한은 물론 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미국의 신형 중거리 크루즈 미사일 시험 발사때 이지스 어쇼어와 동일한 발사대를 사용해 공격용 호환 가능성이 제기된 적도 있었다.
 

"공격·방어 통합, 다음 단계 대응에 효율적,
미사일 발사 전 선제 타격 선택지도 제공"
신형 크루즈 시험 때 어쇼어 발사대 사용
순수 방어용 해명과 달라 북·중 반발 예상

루드 차관은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미사일방어옹호연맹(MDAA) 주최 행사에서 "북한과 중국·러시아·이란 미사일 위협을 방어하는 동시에 공격자(attacker)를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격과 방어를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방어 성능의 통합은 적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이전에 원점을 포착해 위협을 해소할 수 있는 선택지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재적 적국들이 더 빠르고, 사거리가 길고, 더 정확한 공격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해외 미군과 동맹국에 대한 미사일 위협의 종류와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진화하는 도전에 맞서 우리도 포괄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라며 공격·방어 체계의 통합을 강조했다.
루마니아 이지스 어쇼어 지상 미사일 방어기지 내부 통제실의 모습.[NATO]

루마니아 이지스 어쇼어 지상 미사일 방어기지 내부 통제실의 모습.[NATO]

 
루드 차관은 구체적 사례로 2016년 루마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처음으로 배치한 이지스 어쇼어를 들었다. 그는 "이지스 어쇼어의 탄도 및 크루즈 미사일 방어와 공격 작전의 통합을 위해 성능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며 "위협에 따라선 공격과 방어를 통합해야 다음 단계에 대처하는 데 정말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란드에도 올해 안으로 이지스 어쇼어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선 일본이 미사일 방어 협력의 최고 사례"라고 꼽았다. 일본이 2023년까지 아키타 현과 야마구치 현에 이지스 어쇼어 체계를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다.
 
미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18일 캘리포니아 샌 니콜라스 섬에서 실시한 신형 지대지 크루즈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SM-3, SM-6 등 이지스 어쇼어 요격미사일에 사용하는 이동식 발사대 마크(MK) 41을 사용했다. 당시 국방부 대변인은 "발사대는 같지만,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건설 중인 이지스 어쇼어는 순수한 방어용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공격용으로 설정돼 있지 않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루드 차관이 공격 호환이 가능하도록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한 셈이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8월 18일 신형 중거리 크루즈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 미사일 아래 발사대가 이지스 어쇼어와 동일한 마크(MK) 41 이동식 발사대다.[AP=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공개한 8월 18일 신형 중거리 크루즈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 미사일 아래 발사대가 이지스 어쇼어와 동일한 마크(MK) 41 이동식 발사대다.[AP=연합뉴스]

루드 차관은 또 "북한의 고체연료 미사일은 사전 탐지가 어려워 공격 측면에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도 우리의 탐지 능력 범위 안에 있다"며 "예를 들어 미국의 이지스함 38척은 미사일 방어와 동시에 탑재된 많은 공격 무기도 재설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지스함의) 탐지 능력은 날아오는 미사일이 어디서 발사됐는지 원점을 알려주고 미사일을 요격하는 동시에 원점을 타격하는 능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공 및 지상 탐지 레이더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공격·방어 통합 상황에서 이상적"이라고도 했다. 육·해·공 미사일 탐지체계 통합도 추진한다는 뜻이다.
 
그는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와 패트리엇(PAC) 체계와 관련해서도 "작전 호환성과 범위 확대 등 전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