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직접 연기 여과장치까지… 필로폰 투약한 불법체류자 일당 검거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인천공항경찰단]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인천공항경찰단]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2) 등 태국인 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4명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충청북도 한 아파트에서 4차례 걸쳐 필로폰 4.5g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충북 한 상가 건설현장 동료로 같은 기숙사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이였다. A 등은 가열한 필로폰을 빨대·볼펜·고무호스·유리관 등을 이용해 흡입하는 연기 여과장치까지 직접 만들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017년부터 지난해 사이 관광을 하겠다며 태국에서 무비자로 입국한 뒤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건설현장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 목적의 여행 경우 비자 없이 국내에 90일간 체류할 수 있다.
 
불법 체류자 A 등이 필로폰을 흡연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외국인청은 인천공항경찰단 등과 공조해 수사에 나섰다. A 등은 지난 4일 충북 건설 현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출입국 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필로폰을 추가로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국내 노상에서 필로폰을 산 것”이라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등이 필로폰을 산 경로 등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들과 별도로 지난 4일 해외에서 입국한 직후 인천공항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흡입한 한국인 B씨(39)도 구속했다. B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경찰과 세관의 공조수사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 등에 필로폰을 공급한 상선 여부 등을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도 공조를 강화해 강력범죄나 국제조직범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약 밀반입 적발 증가추세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 단속 결과 [자료 심재철 의원실]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 단속 결과 [자료 심재철 의원실]

 
한편 17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조4천억원 상당의 마약류 밀반입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마약류 밀반입 건수는 총 2337건으로 액수로는 시가 1조4315억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밀반입 적발은 2015년 358건(2140억원), 2016년 423건(887억원), 2017년 476건(880억원), 2018년 730건(8708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7월까지는 350건(1700억원)이 적발됐다.
 
종류별로는 대마가 73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필로폰이 515건, MDMA(엑스터시)가 182건, 코카인이 56건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의 마약류 밀수 동향에 따르면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대형 필로폰 밀반입 적발이 늘었다. 마약류의 적출국도 중국에서 미국, 대만, 브라질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파악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미얀마·라오스·태국의 국경지대,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생산된 필로폰이 아시아 전역에 대규모 밀수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밀수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심 의원은 “국내에 마약 조사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인력이 4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마약 형태와 수법이 지속해서 변형되는 만큼 단속망을 강화하고 단속 인원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