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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중국 경제, 미·중 무역협상엔 좋을 수도" 전망 나왔다

지난 2017년 11월 9일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러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7년 11월 9일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러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가 심화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대외적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에 내수 문제까지 겹치면서, 중국 정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돌파구로 미국과의 무역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中 경제지표 악화일로, 내수부진까지 첩첩산중
"미국과의 무역협상 태도 온건해질 듯" 예상

 
일본 미즈호은행의 켄 청 킨 타이 아시아 외환시장 담당 전략가는 16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악화한 중국의 경제 수치는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중국 경제의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런 배경 속에서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에 좀 더 부드러운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같은 날 "8월의 악화한 수치를 고려했을 때, 중국이 3분기에 6%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자오펑싱 ANZ 이코노미스트)거나 "최근 경제 수치를 보면 중국은 경제 악순환의 위험에 처해있다"(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리 웨이 이코노미스트) 등의 암울한 전망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8월 산업생산 지수는 4.4%를 기록, 17년만의 최악이라고 평가됐던 7월 산업생산 지수(4.8%)보다 0.4%p더 떨어졌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소매판매 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하는 데 그쳐 7월(7.6%)보다 낮아졌고,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5.5%에 그쳤다. 중국 경제의 하락세가 지표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다보스 하계포럼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이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다보스 하계포럼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이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최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6% 이상의 중고속 성장률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는 세계 성장 둔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일방주의 상승으로 인해 일정한 하향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중국 경제는 큰 복원력과 잠재력, 그리고 어려움을 타개할 충분한 정책적 역량이 있다"며 경제 성장둔화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숫자로도 완연한 중국 경제 첩첩산중 

 
문제는 이런 숫자들이 미·중 무역협상의 판을 어떻게 흔들지다. 중국 측에선 이미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대미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미국산 대두(大豆)와 돼지고기 등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모양새를 연출한 것이다.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면제 조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측의 핵심 요구 사안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 앞두고 고조됐던 갈등을 완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6일 리커창 총리가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6% 이상 지속하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는 16일 리커창 총리가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6% 이상 지속하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인민은행도 최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놓았다. 인민은행은 이달초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종전보다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6일을 기점으로 중국 대형 은행의 지준율이 13%로 적용되면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10여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것을 중국 정부가 허용한 것도 상징적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말에 부동산 분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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