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인니 산불로 '초대형 뱀'까지 불에 타…호랑이는 강가로 피신

인니 칼리만탄 산불 현장서 발견된 초대형 뱀. [연합뉴스]

인니 칼리만탄 산불 현장서 발견된 초대형 뱀. [연합뉴스]

인도네시아령 보르네오섬(칼리만탄)과 수마트라섬에 두 달째 계속된 산불로 산에 사는 동물과 파충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불길을 피해 산에서 내려온 호랑이들이 강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된 데 이어 산불 현장에서는 불에 타 죽은 대형 뱀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트리뷴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한 동물보호단체는 SNS 계정에 불에 타 죽은 뱀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칼리만탄 산불 현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몸집이 통나무만큼 크다. 발견 당시 입을 벌린 채 불에 그을려 있었다.
 
네티즌은 비단뱀으로 추정하지만, 크기가 아마존의 아나콘다만큼 커 '아나콘다 인도네시아'라 부르고 있다.
 
산불 현장에서는 지난 15일에도 불에 타 죽은 대형 뱀 2마리와 작은 뱀들을 비롯해 몸길이가 3~5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 킹코브라가 발견됐다.
 
14일 촬영된 인니 칼리만탄의 산불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14일 촬영된 인니 칼리만탄의 산불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기 때 팜나무 등을 심기 위해 고의로 산불을 낸다. 두 달 전 시작된 이번 산불도 팜나무를 심기 위해 피운 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1일 수마트라 섬과 칼리만탄의 6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약 1만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했지만, 불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도 문제다. 식물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퇴적된 이탄지가 많아 연기가 더 많이 피어오르고 있다. 유기물이 타며 뿜어낸 연기로 해당 지역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항공기들은 연착 운항 또는 결항을 반복하고 있다.  
 
몇 달째 이어진 연기가 이웃 국가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남부까지 퍼져 외교 갈등도 빚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구름 속에 소금을 투하하는 인공강우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인공강우로 산불을 잡기엔 한계가 있어서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 장마가 시작돼야 불이 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