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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조국 정국'에···김병준 "아이 키우려 강북으로"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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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중앙북스)을 출간했다. 두 딸을 키우면서 느낀 점을 쓴 320페이지 분량의 에세이 모음이다. 그가 가족사와 관련해 책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지방분권에 대한 학술서적,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경험을 엮은 책 등을 냈다.

 
책 출간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한다. 이같은 주장이 나오는 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논란과 묘하게 비교되는 책 내용과도 무관하지 않다. 조 장관은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딸의 입시 관련 논란으로 가족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김 전 위원장은 책의 마지막 챕터 ‘딱한 부모들, 돈과 권력’을 통해 조국 정국의 발화점이 된 공정 이슈를 꼬집었다. 그는 “바르고 선하게 살면 오히려 손해를 보거나 패자가 되는 세상, 보상과 징벌이 거꾸로 된 세상은 ‘역(逆) 인센티브 세상’”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역 인센티브 구조가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청빈낙도(淸貧樂道)의 이상론만을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빽과 줄, 비정상적이고 비도덕적인 거래가 난무하고 그렇게 성공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두 딸에게 얘기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대위원장. [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대위원장. [뉴스1]

딸들의 대학 진학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은 현실론자였다. 그는 “지방대(영남대) 출신으로 설움을 겪었다”며 딸들을 향해 “되도록 좋은 대학을 갔으면 한다. 심한 편견과 차별이 주어지지 않는 대학이면 된다”고 말한 일화 역시 책에 담았다. 실제 김 전 위원장의 두 딸은 모두 서울시내 사립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도 진학했다고 한다. 현재는 결혼 이후 출산해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고집'도 엿보인다. 미국 유학 시절인 1984년 첫 딸을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출산토록 했다고 한다. 그는 “사람은 다른 길이 없을 때 자신이 처한 상황과 일에 최선을 다한다. 어차피 한국에서 살 아이에게 (미국 시민권 없이) 한국 국민으로서의 분명한 삶을 살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자녀들이 중·고교 시절인 200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에서 종로구 평창동 빌라로 이사한 건 “소비문화에 잘못 물든 아이의 마음은 평생 바로잡기 힘들 것”이란 생각 때문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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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16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출간시점이 조국 정국과 관계있나’고 묻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오해가 있을까봐 오히려 출간 시점을 일주일 늦췄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책 내용은 비대위원장 1년 전부터 구상을 하고 있던 것이다. 책 내용은 지난 4~6월 미국에 있을 때 대부분 마무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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