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조명래 환경부 장관 "오색케이블카 추진 불가, 더는 논의 없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 부동의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검토한 결과 환경적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돼 부동의 한다고 밝혔다. [뉴스1]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 부동의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검토한 결과 환경적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돼 부동의 한다고 밝혔다. [뉴스1]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추진이 어렵다"며 대신 강원도 양양 지역의 다른 사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경제 위한 다른 부대사업
논의에 협력, 적극 지원할 것"

 
 
조 장관은 16일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양양군에) 통보했다"며 "갈등의 장기화를 방지하고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해 양양군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가 최종, 더는 추진 어려워"

긴 노란색 점선이 오색 삭도 예정 코스, 짧은 노란색 점선이 현재 있는 권금성 케이블카 코스다. 오색 케이블카는 권금성 케이블카보다 3배가 넘는 길이, 더 높은 정상부까지 침투하는 코스로 환경단체들의 훼손 우려를 샀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긴 노란색 점선이 오색 삭도 예정 코스, 짧은 노란색 점선이 현재 있는 권금성 케이블카 코스다. 오색 케이블카는 권금성 케이블카보다 3배가 넘는 길이, 더 높은 정상부까지 침투하는 코스로 환경단체들의 훼손 우려를 샀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조 장관은 16일 원주지방환경청의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부동의' 결정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양군에서 제안한 노선에 대해 2015년 국립공원위원회 부대조건과 국회 지적사항에 대한 부합 여부를 집중 검토한 결과, 부대조건을 충족하기 어렵고 오색 삭도 설치·운영으로 인한 환경 훼손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부동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원주지방 환경청의 ‘부동의’ 결정 이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최종 결정 단계가 남아있다.
그러나, 조 장관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총 7회에 걸쳐 환경영향 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해 논의했는데, 이번 협의 결과가 이 사업에 대한 최종적인 의견"이라며 "오색삭도 사업은 사실상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넓은 협의 하느라 발표 늦어져"

16일 오후 서울스퀘어 앞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지키기 국민 행동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설악산 케이블카 부동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스퀘어 앞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지키기 국민 행동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설악산 케이블카 부동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소속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5월 16일 접수된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에 대해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하며 논의했고, 이날 '부동의' 협의 의견을 이날 양양군에 통보했다.
 
당초 8월 중 협의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 장관은 "직접 이해당사자 뿐만 아니라 여러 지자체, 전문가, 지역 정치인, 정부 부처 등과 넓은 의미의 협의 절차를 거치느라 늦어졌다"고 말했다.
 
양양군 주민들이 오색삭도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했던 것과 관련, 조 장관은 "대안 사업을 여러가지로 협의하겠다"며 "국립공원 저지대 탐방로 사업 등을 가능한 예시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 지속가능 이용, 사회적 합의 있어야" 

환경단체 등은 오색 케이블카 도착지점인 끝청에서 주변 고지대 봉우리들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급증할 경우 환경 훼손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끝청과 대청봉 사이는 1.4km,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환경부 제공]

환경단체 등은 오색 케이블카 도착지점인 끝청에서 주변 고지대 봉우리들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급증할 경우 환경 훼손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끝청과 대청봉 사이는 1.4km,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환경부 제공]

조 장관은 "2015년에 의결됐던 오색삭도 사업에 대해서 2년 6개월만에 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가 제출됐고,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제시한 '부대조건'들이 충족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봤다"며 "국립공원 조성, 삭도 설치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배하고 동‧식물, 정상 지형 등에 중요한 훼손 사항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지금 제안된 방식으로 삭도가 설치되면, 생태적으로 민감한 설악산 정상부 등 지역에 대한 보호대책이나 대안이 없다"며 "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방향 설정과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