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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두 번째 개방…17일 1시간 동안 바닷물이 강으로

낙동강 하굿둑 인근 지형. 사진 아래쪽이 북쪽, 사진 위쪽이 남쪽(바다쪽)이다. 17일 개방되는 수문은 좌안 8번 수문이다. [환경부 제공]

낙동강 하굿둑 인근 지형. 사진 아래쪽이 북쪽, 사진 위쪽이 남쪽(바다쪽)이다. 17일 개방되는 수문은 좌안 8번 수문이다. [환경부 제공]

지난 6월에 이어 낙동강 하굿둑이 다시 열린다. 바닷물이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환경부는 “17일 오전 9시 5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낙동강 하굿둑 운영 2차 실증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국토해양부‧해양수산부‧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진행한다.
 

32살 하굿둑, 올해 두 번째 '바닷물 유입'

낙동강 하굿둑 [중앙포토]

낙동강 하굿둑 [중앙포토]

낙동강 하굿둑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류지점에 설치됐다.
지난 1987년 준공돼, 인근 지역 농업‧공업용수 공급을 담당했다.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에서는 하구 생태계 생물다양성 감소, 녹조 발생 등을 지적하며 수문개방을 계속 요구했고, 2015년부터 ‘하굿둑 개방’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11월 25일 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25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 낙동강 하굿둑 전망대 마당에서 집결해 '시민다짐 한마당 및 생태탐방' 행사를 가졌다 시민들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 부산시민 함께 해요!"라는 슬로건을 외쳤다. [중앙포토]

지난 2017년 11월 25일 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25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 낙동강 하굿둑 전망대 마당에서 집결해 '시민다짐 한마당 및 생태탐방' 행사를 가졌다 시민들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 부산시민 함께 해요!"라는 슬로건을 외쳤다. [중앙포토]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지역발전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하굿둑 개방 작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7년 11월부터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해, 2018년 11월 1단계 연구를 마쳤다.
17일 10시 수문 개방은 2단계 연구의 일부다. 하굿둑이 사라질 경우 주변 생태계와 환경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평가하기 위한 절차다.
 

민물 제공하던 하굿둑, 바닷물 들어오면?

지난 6월 6일 오후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 수문 1기가 열려 있다. 이날 환경부와 관계기관은 오후 10시 40분 동안 하굿둑 수문 10기 가운데 1기를 40분간 개방해 바닷물 약 50만㎥을 유입시켰다. [연합뉴스]

지난 6월 6일 오후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 수문 1기가 열려 있다. 이날 환경부와 관계기관은 오후 10시 40분 동안 하굿둑 수문 10기 가운데 1기를 40분간 개방해 바닷물 약 50만㎥을 유입시켰다. [연합뉴스]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서 쟁점은 ‘바닷물 유입되면서 주변 농경지에 끼칠 피해’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6월 6일 38분 동안 수문을 개방해 바닷물이 유입되는 양과 퍼지는 거리 등을 실험한 바 있다.
 
당시 바닷물 50만㎥이 낙동강에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 64만㎥이 유입됐고, 예상보다 2㎞ 더 상류까지 바닷물이 미쳐 하굿둑 상류 5㎞ 지점 중층(수심 5∼7m)에는 최대 1psu(피에스유, practical salinity unit, 염도 단위)에 이르는 염분이 침투했다.
1psu는 바닷물 1㎏(약 1L)에 1g의 염분이 들어있다는 의미다.
 
환경부는 “당시 단기간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지하수 염분 변화, 담수 방류로 인한 바다쪽 염분·부유물질 농도 변화, 역방향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하굿둑 수문 등 구조물 안전의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엔 '낮 실험'…5일 뒤 원상복귀

낙동강 하굿둑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시범 개방된다. 빨간색 원은 이날 개방을 앞둔 수문. [연합뉴스]

낙동강 하굿둑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시범 개방된다. 빨간색 원은 이날 개방을 앞둔 수문. [연합뉴스]

환경부는 17일 9시 50분부터 1차 실험과 동일하게 하굿둑 좌안 주수문 1기(8번 수문)를 1시간 동안 개방할 경우, 바닷물 약 120만㎥이 유입되고 하굿둑 상류 약 10㎞ 이내까지 침투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료 1시간 뒤부터는 원래대로 민물이 흐르고, 3~5일 이내에 아래층에 깔려있던 염분까지 씻겨나가고 원래 염분 농도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등 연구진은 각종 지점에서 하천·해양 염분변화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하굿둑 주변지역의 지하수 수위 및 염분변화도 측정할 계획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2차 실험은 1차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보정한 바닷물 유입·유출 모의계산(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며, 하굿둑 상류 취수원 안전뿐만 아니라 인근 농·어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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