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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도 인정한 대전칼국수…칼국수 축제 열린다.

대전 칼국수의 맛은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4일 대전을 방문해 칼국숫집에서 지역 경제인들과 점심을 먹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찾은 곳은 대전시 중구 대흥동의 한 칼국수 집이었다. 문 대통령은 뜨끈한 국물에 쑥갓이 듬뿍 담긴 칼국수를 맛보고는 “맛있다”를 연발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식사한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대전은 왜 칼국수가 유명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칼국수 축제에서 칼국수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사진 대전 중구청]

칼국수 축제에서 칼국수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사진 대전 중구청]

  

대전 중구청, 오는 27일~29일 뿌리공원서
매생이·추어·팥 등 대전 대표 칼국수 선보여
문 대통령 지난 1월 대전서, 칼국수로 식사
대전은 60년대 이후 칼국수 고장 자리잡아

대전 칼국수를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대전 중구청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하는 ‘제 5회 대전칼국수축제’가 그것이다. 이 축제는 대전시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에서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매생이·팥·추어·김치·어죽·해물·바지락·얼큰이(매운맛) 등 대전을 대표하는 9가지 대전 칼국수 맛집이 이동 음식점을 연다. 칼국수값은 1인분에 5000원〜7000원이다. 
 
행사 기간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는 양을 줄인 컵(360mL) 칼국수를 판다. 컵 칼국수는 개당 1000원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칼국수를 부담 없이 즐기도록 하기 위해 칼국수를 컵에 담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28일과 29일에는 ‘웰빙 칼국수 경연대회’와 ‘엄마 손맛을 찾아라’ 등 손맛 장인 요리 경연도 펼쳐진다.  
 
칼국수는 대전의 대표 음식이라 할 수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서 칼국수를 파는 음식점은 1700여 곳에 이른다.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칼국숫집도 상당수다. 대전시 관계자는 “다른 도시보다 칼국수 취급 음식점 비율이 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사람들은 만나면 "칼국수나 한 그릇 하시죠"라는 인사말을 할 정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칼국수는 한국의 전통음식은 아니라고 한다. 칼국수가 우리 식탁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부터라는 게 정설이다. 전쟁으로 먹을거리가 부족할 때 미국에서 밀가루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수제비처럼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4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스마일칼국숫집에서 대전지역 경제인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4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스마일칼국숫집에서 대전지역 경제인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대전에서 칼국수가 자리 잡게 된 데는 몇 가지 설이 있다. 가장 먼저 지리적 특성을 꼽는다. 호남선과 경부선 철도가 만나는 철도운송의 거점이 된 대전역이 구호물자의 집산지 역할을 했다. 60〜70년대 대규모 간척사업 등 굵직한 국가산업에 동원된 근로자에게 노임으로 돈 대신 밀가루를 지급하게 되면서 대전은 밀가루 유통의 거점이 됐다. 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는 “1960년대 초 대전역 주변에 칼국수 집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대전의 대표 음식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칼국수는 대전을 비롯한 충청도 기질과 잘 맞는 음식이라고 한다. 수더분한 성격의 충청인에게 비교적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칼국수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육홍선(50) 교수는 “음식문화가 발달한 전라도와 달리 먹을거리가 빈약한 충청도에서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칼국수가 인기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추가루를 많이 넣어 맵게 만든 얼큰이 칼국수 [사진 대전 중구청]

고추가루를 많이 넣어 맵게 만든 얼큰이 칼국수 [사진 대전 중구청]

한편 칼국수 축제 기간에는 같은 장소에서 효문화뿌리축제도 열린다. 효문화뿌리축제에서는 전국 150여개 문중(4000여명)이 행진한다. 1997년 조성된 뿌리공원에는 244개 문중 조각비와 족보박물관이 있다. 축제 3일 동안 뿌리공원 옆 유등천에는 길이 100m의 부교가 설치된다. 부교 위 대형 LED TV에서는 효를 표현한 다양한 영상물을 볼 수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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