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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일 만에 득점포…손흥민의 시즌이 시작됐다

150일. 오래 기다렸다.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에서 드디어 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10분 시즌 1호골을 터뜨렸고, 전반 23분 2호골을 신고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손흥민은 토트넘이 터뜨린 4골에 모두 관여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리가 알고있던 바로 그 손흥민의 모습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진행하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MOM)'에서 손흥민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MOM으로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4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손흥민에게 최고점인 8.5점을, '스카이스포츠'도 평점 9점을 주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멀티골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손흥민은 지난 4월 18일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뒤 침묵했다. 이후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12경기에 나섰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력과 움직임은 좋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손흥민과 손흥민 팬들은 아쉬움이 컸다. 이런 갈증을 멀티골로 단 번에 풀었다. 정확히 150일 만이다. 이제 손흥민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 일찍 터진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11월이 되서야 첫 골이 터진 것과 비교하면 이른 시기다. 따라서 올 시즌 더욱 많은 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20호골에 멈췄던 손흥민. 올 시즌은 2016~2017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21골에도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득점 상위권을 향한 시동도 걸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5위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4골이다.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등이 3골로 공동 8위다. 손흥민은 공동 15위. 본격적으로 톱 10안에 들어설 수 있는, 또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의 멀티골은 한국 축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시작됐고, 지난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에서 한국은 2-0으로 승리했지만 아쉬움을 많이 남긴 경기였다. 손흥민 역시 강렬한 모습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흐름을 한국 대표팀으로 가져온다면 한국은 2차 예선에서 비상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10월 10일 스리랑카와 2차전, 15일 북한과 3차전을 앞두고 있다.

또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신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현재 최다골 기록 보유자는 차범근의 121골이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118호골을 신고했다. 차범근과 3골 차다. 사정권에 들어왔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의미깊은 기록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손흥민의 시즌. 한국 축구의 월드컵 진출과 유럽무대 최다골이라는 역사가 함께 시작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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