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근무하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 장미꽃이 쌓여있다. 정진호 기자
사모펀드 관련 수사 속도
조국-윤석열, 줄 잇는 지지자들의 꽃 보내기
조 장관이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달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했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는 꽃다발과 꽃바구니가 배달되기도 했다. 당시 조 장관 자녀의 논문 1저자 등재와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등이 불거지자 응원의 의미로 지지자들이 꽃을 보낸 것이다. 여기에 윤 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앞에도 꽃이 쌓이면서 검찰의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가 여‧야 지지자 간의 응원전으로 번진 모양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응원 꽃다발이 배달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5/55a8aafe-27e1-40e5-a834-e93db85b5c84.jpg)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응원 꽃다발이 배달되고 있다. [뉴스1]
익명의 편지들 “검찰 수사 응원하고 있다”
12일부터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대검찰청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의미의 장미가 놓여있다는 사실이 퍼졌다. 이 때문에 연휴에도 꽃을 들고 찾아온 시민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상에는 꽃을 놓고 이른바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도 있다.

14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근무하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 장미꽃이 쌓여있다. 정진호 기자
앞서 진보성향 유튜버와 그 구독자들은 대검찰청에 윤 총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엿을 택배로 보내기도 했다. 대검 우편물 취급 공간 한쪽엔 호박엿‧가락엿 등 엿이 들어있는 택배 수십 개가 쌓여있었다. 일반적으로 엿은 상대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인다. 대검 측은 이 엿을 발신자에게 돌려보냈다고 한다.

4일 오전 대검찰청 우편 취급소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엿'이 담긴 택배가 쌓여있다. 김기정 기자
검찰, 명절에 사모펀드 핵심관계자 줄소환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와 가로등점멸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도 이날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코링크PE의 실소유주이자 각종 의혹의 주범격으로 의심받는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