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가입 10명 중 8명은 여성
“적금 넣는다 생각하고 가입..노후 대비”
![올해 5월 기준 성별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및 임의계속가입자 현황. [자료 국민연금공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5/66755d3f-bbd1-4bba-b2b2-c9b4fe62313b.jpg)
올해 5월 기준 성별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및 임의계속가입자 현황. [자료 국민연금공단]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33만1156명으로 집계됐다.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 의무가입 대상에서 빠지지만, 본인 희망에 따라 가입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역가입자의 연금보험료 월 하한액 9만원부터 상한액 43만7400원 사이에서 원하는 금액을 낼 수 있다. 주로 전업주부와 만 27세 미만 학생, 군인 등이 가입한다.
임의가입자는 2010년 9만220명에서 2011년 17만1134명, 2012년 20만7890명으로 늘었다. 2013년 17만7569명으로 줄었다가 2014년 20만2536명, 2015년 24만582명, 2016년 29만6757명, 2017년 32만7723명, 지난해 33만422명이 됐다.
올해 5월 현재 임의가입자를 성별로 보면 여자가 28만112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10명 중 8명(84.8%) 꼴이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주를 이룬다. 40~49세 10만3512명, 50~59세 18만5000명이다.
뒤늦게 국민연금에 새로 가입하거나 과거에 직장을 다니다 퇴사하면서 10년을 못 채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금공단은 “노후준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자발적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필요성이 절실한 40~50대에서 임의가입 신청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33만115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약 85%를 차지한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5/85a654a4-f31a-4e2f-9b76-079e0a159df6.jpg)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33만115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약 85%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전업주부 B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고갈된다, 침몰하는 배다, 말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설마 국민연금이 망하기야 하겠나 싶은 마음으로 임의가입을 하기로 했다”며 “최소금액인 9만원으로 들기로 했다. 60세까지 납부하면 65세에 현재가치로 약 54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일단 최소 금액으로 넣다가 개인연금을 정리하고 국민연금을 더 올려 낼지 뭐가 유리할지 고민해보겠다”라고도 적었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33만115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약 85%를 차지한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5/002dc000-5ecf-400c-8ac8-52c7984e2aa1.jpg)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33만115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약 85%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증가하는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가입 기간과 납입 보험료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노후 연금 수령액도 늘어나다 보니 경제적인 여력이 있어 더 내고 더 받고 싶은 60대가 몰린다. 60세 이상인데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 이전처럼 소득의 9%(근로자와 회사 각 4.5%씩 부담)를 내고 직장이 없을 땐 임의가입자처럼 본인이 금액을 정할 수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