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인사말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8/eb169761-3674-46c3-a7ad-549bfaa2109a.jpg)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인사말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사장직을 넘겨줘 “여권의 차기 주자로 점찍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때였다.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8/1891088f-6f54-4687-8486-025bca9ada7f.jpg)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유 이사장은 2013년 2월 트위터를 통해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도전한 시사·예능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 그를 대중적인 이미지로 변모시켰다. 그 사이 “옳은 말을 싸가지 없이 한다”는 비판도 쑥 들어갔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1월 5일 0시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8/26afd64a-eb07-425b-a4dd-46d6ae3bad92.jpg)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1월 5일 0시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연합뉴스]
유 이사장에 대한 민주당의 구애는 은근히 노골적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5월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에서 함께 자리한 유 이사장을 향해 “때가 되면 역사 앞에 겸허히 나서야 한다. 대의에 충실히 복무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원래 자기 머리는 스스로 못 깎는 법”이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이 대답을 들은 정치권 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처럼 타의에 의한 정계복귀설을 점치기도 했다.
![지난 5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김어준씨의 사회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8/c30d998a-9fd4-493b-9474-138b0cfa26a7.jpg)
지난 5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김어준씨의 사회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과거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고 했었다. 그는 추석 연휴 이후 ‘알릴레오 시즌 2’를 시작한다. 한 여권 인사는 “유 이사장에게서 욕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차기는 몰라도 차차기에는 야심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