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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힌 '조국 펀드' 키맨…조국 수사, 5촌 조카 입에 판가름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이날 조 장관의 5촌조카인 조모(36)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이날 조 장관의 5촌조카인 조모(36)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검찰, 영장 기각됐지만 '주범' 5촌조카 체포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 관련 혐의의 주범으로 알려진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가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조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하자마자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몸통’인 조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모펀드 의혹 주범’ 조국 5촌 조카, 인천공항서 체포
서울중앙지검 압송해 조사…조국 일가 투자 경위 등 추궁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귀국한 조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조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기다렸고 조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이를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 인천공항서 극비리에 체포작전 

조씨는 지난달 조 장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해외에 체류해왔다. 이날 검찰의 조씨 체포는 극비리에 이뤄졌다. 통상 검찰은 국내로 돌아오는 범죄 피의자 체포를 위해 공항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지만 조씨 체포는 사전에 알리지 않고 이뤄졌다.

 
검찰은 조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하기 전까지 조씨의 귀국을 설득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또 수사팀은 조씨와 함께 코링크PE를 통한 주식시장 우회상장을 도모한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우모씨에 대한 추적도 이어가고 있다. 우씨는 지난달 해외로 출국해 연락을 끊고 돌아오지 않고 있다. 코링크PE 관계자는 “우씨는 현재 미국에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조씨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서 횡령 등 범죄 혐의를 주도했다고 보고 수사를 해왔다. 앞서 사모펀드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지난 11일 코링크PE 이상훈(40) 대표와 투자를 받은 업체인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이모 대표가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이모 대표가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은 이 대표에 대해서는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관여 정도 및 종된 역할”, 최 대표에게도 “피의자의 관여 정도 및 역할”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의 수사기록을 본 법원 역시 범죄 혐의의 주된 역할을 한 사람이 조씨라고 본 것이다.  
 

5촌 조카 진술따라 조국 가족 수사 속도 

그는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국내에 있는 사모펀드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최 대표에게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며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한 통화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코링크PE가 운용한 펀드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웰스씨앤티 최 대표로부터 받은 회삿돈 10억3000만원을 어디에 사용했는지와 무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상장하려 했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 신분이던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 신분이던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해외에 나가 있다니 하루빨리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코링크PE가 인수한 회사 WFM으로부터 14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기록 등이 추가로 드러난 만큼 조씨의 진술이 향후 수사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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