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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일본 “욱일기? 올림픽 경기장 반입 문제 없다”

지난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장에 등장한 욱일기. [뉴스1]

지난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장에 등장한 욱일기. [뉴스1]

 
일본의 올림픽 담당 장관이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중 ‘욱일기’를 경기장 내에 반입하는 것과 관련해 ‘아무 문제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우리나라 장관에 해당)은 1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욱일기가 정치적 의미에서 선전(에 쓰이는 물건)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이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놓고 취재진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하시모토 올림픽상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겨울올림픽에서 여자 1500m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스포츠인 출신 정치인이다. 여름ㆍ겨울올림픽에 총 7차례나 출전하며 일본 내에서 국가적인 지명도를 쌓았고, 지난 11일 올림픽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IOC가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려줄 것으로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 서한에서 욱일기가 19세기 말부터 일제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된 일본의 군대 깃발이며, 현재도 일본의 극우단체들이 외국인 혐오 시위에 사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나치를 상징하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처럼 욱일기가 일본에게 침략을 당한 국가들에게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킨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를 근절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IOC가 최근 “욱일기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사안별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며 한일간 논란에서 발을 빼려는 듯한 자세를 취한데 이어 일본에서 올림픽 개최를 진두지휘하는 올림픽부 장관이 욱일기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IOC는 최근 욱일기 사용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NHK의 질의에 대해 “경기장은 정치적인 주장의 장소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욱일기 문제로) 대회 기간 중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각각의 사안을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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