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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법원에 살인범 극형 명한 우간다 대통령

지난 7월 12일 지역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앙골라에 도착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EPA=연합뉴스]

지난 7월 12일 지역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앙골라에 도착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EPA=연합뉴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자신의 조카를 납치·살해한 자에게 반드시 사형을 선고하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면서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무세베니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최근 범죄사건에 대한 논평’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빼앗는 죄를 짓는 자는 자신의 목숨도 잃을 것이다. 우리는 법원에 이 사실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눈에는 눈이어야 한다”며 살인자에게 똑같이 되갚아주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조카는 지난 5일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의 한 도로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발견된 곳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도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8월 말 자택에서 납치된 상태였다. 납치·살해범은 경찰에 체포됐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논평에서 ”살인자들은 돼지들이다. 전쟁이 아닌데 사람을 죽이는 자들은 돼지 같은 것들”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관용 없는 처벌을 주장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는 정의의 근본 개념에 대해 법원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집권당인 국민저항운동(NRM)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정의의 개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해를 전략으로 채택하는 건 정치에서뿐”이라며 “살인범은 교수형 등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모세의 율법을 믿는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강력범죄자의 엄벌을 거듭 강조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또 사건에 미흡하게 대처한 경찰도 강하게 질책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납치가 신고됐을 때 근무 중인 경찰은 잠을 자느라 납치 차량을 쫓는 데 실패한 사실이 영상을 통해 확인된다”며 “해당 경찰관을 기소하고 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제복을 입을 사람이 자기 일을 해낼 수 없다면, 대신할 사람은 수없이 많다”고도 말했다.
 
우간다에서 살인이나 반역 등 중죄를 저지른 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의무사항이 아니며, 판사가 결정할 사안이다. 이 때문에 무세베니 대통령이 직접 극형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CNN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우간다에서는 강도나 몸값을 노린 납치 등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우간다의 국립공원에서 미국인 관광객과 운전사가 납치됐으며, 납치범들은 5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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