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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아저씨""낙마"···조국 5촌조카 녹취록엔 조국 언급 11번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가 녹취록 공개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수사를 앞두고 지난 8월 중순 출국한 조씨의 귀국이 늦어지면서 의혹도 커지고 있다.
 

펀드 투자사 대표와 통화 녹취록 파장
14쪽 분량 조국 부인은 1차례 나와
“조씨 아저씨에 해 안 가는 게 중점”
야당 “녹취록은 통화의 일부일 뿐”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씨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주변을 통해 설득하고 있는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귀국을 계속 요청하고 있나’는 질문에 “(요청했는지가) 알려질 경우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같은 시기에 출국한 이상훈(40) 코링크PE 대표는 최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 측 변호사도 조씨의 근황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날 공개된 녹취록에서 조씨는 해외 도피 중에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와 검찰 수사 전 통화를 통해 입을 맞추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조씨는 최 대표에게 웰스씨앤티가 2차전지 업체인 아이에프엠(IFM)에 투자한 흐름이 파악되면 정부의 배터리 육성 정책에 관한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대표도 “(조국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도 3차 산업 하고, 그런 것 때문에 더 곤란해질 수 있다”고 맞장구쳤다. 조씨는 “완전히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돼 전부 다 이해충돌의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하며 “청문회에서 답할 것은 내일 저녁(8월 25일)까지 모든 내용이 픽스다(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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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는 여야가 청문회 일정을 줄다리기하던 8월 24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4쪽짜리 녹취록에 조국 장관에 대한 언급이 11차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한 차례 나왔다. 다만 투자와 관련해 조 장관 일가가 직접적으로 얽힌 내용보다는 “조 후보자가 낙마한다” “조씨 아저씨(조 장관)한테 해가 안 가야 하는 것이 중점”이라며 앞으로 수사에 대비해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언급됐다.
 
이날 최 대표 측 변호사도 “최 대표는 조 장관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코링크PE로부터 투자받은 23억8000만원 가운데 10억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대표 측은 “횡령액 상당수가 조 장관 5촌 조카 쪽으로 갔고, 이사회 결의를 안 거쳤을 뿐이지 재투자 차원에서 돈이 오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국내로 들어와 얘기하면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는데 모든 의혹이 웰스씨앤티에 쏠려서 최 대표가 억울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하여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와 관련한 직접적인 내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 교수가 강하게 항의한 것은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대해 녹취록을 공개한 야당 측은 “녹취록은 통화의 일부”라며 “아직 확보되지 않은 녹취록에는 정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한 내용이 들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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