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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SF 주목한다, 오바마가 콕 집은 이 책

"SF(Science Fiction) 소설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 현대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바꿔주기 위해 존재한다. 물론 지친 머리를 쉬고 싶을 때도 좋은 친구가 된다."

 
소설가 겸 <스카우트> 편집장인 엘리어트 페퍼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기고글에서 "비즈니스 리더는 반드시 SF를 읽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지금처럼 빠른 변화 앞에서는 과거를 돌아보기보다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뜻밖의 기회를 제공할 거란 얘기죠.
 
SF의 상상이 현실화된 경우는 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올더스 헉슬리는 무려 1932년에 쓴 <멋진 신세계>에서 인공 수정과 유전자 조작 기술을 예견했고, 1966년의 드라마 <스타트렉>에서는 휴대전화 개발에 영감을 준 무선통신기(Communicator)가 나오죠.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가 SF 읽기를 강조하는 건 그래서입니다. SF는 과학을 이야기로 풀어낸 만큼, 누구나 쉽게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돕는다는 거죠. 박 대표는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엔 경제·경영서보다 오히려 SF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SF 소설 <다이아몬드 시대>에서 킨들의 아이디어를 얻었고,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은 <스노우 크래시>라는 소설에서 가상현실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엘리어트 페퍼는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과학 관련 책을 읽는다는 게 마냥 쉽지는 않죠.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같이, 다 읽지 못하고 몇년 째 다짐만 하고 있는 과학책들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박 대표가 지식 플랫폼 폴인(fol:in)과 함께 공부 모임 <폴인스터디 : 과학자의 상상으로 트렌드 읽기>를 여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SF와 과학, 트렌드 읽기가 접목된 모임을 통해 과학에 친근감을 갖고 꾸준히 지식을 쌓아나갈 수 있다는 기대를 담았습니다. 
 
다음달 16일 시작될 공부 모임에 앞서, 박상준 대표가 과학 스토리텔링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읽어볼만한 SF 소설 추천 목록을 폴인(fol:in)으로 5권 보냈습니다. 과학 책을 읽고 싶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과학 스토리텔링의 세계에 먼저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최근 주목받는 SF 신예 작가 김초엽의 첫 번째 소설집.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받은 <관내분실> 외 6개의 단편을 엮었다. <관내분실>은 한 사람의 일생을 DB화한 미래 도서관의 모습을 그린 작품. 미래 인류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가득하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허블, 2019.06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허블, 2019.06

 

<에셔의 손> 김백상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및 2018년 한국SF어워드 장편부문 대상 수상작. 전자두뇌가 대중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추리 SF소설이다. 전자두뇌를 해킹해 기억을 지우려는 자, 기억이 삭제된 사람, 해커를 쫓는 자를 둘러싼 흥미진진하고 정교한 서사가 펼쳐진다.  
 
<에셔의 손> 김백상 지음, 허블, 2018.05

<에셔의 손> 김백상 지음, 허블, 2018.05

 

<삼체> 전3권, 류츠신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SF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한 작품. 류츠신은 중국 SF 3대 천왕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페이스북CEO 마크 저커버그가 추천한 SF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시리즈의 마지막 편의 번역판이 출간돼 큰 관심을 받았다.  
 
<삼체> 전3권, 류츠신 지음, 단숨, 2013.09~2019.08

<삼체> 전3권, 류츠신 지음, 단숨, 2013.09~2019.08

 

<다섯 번째 계절> N.K. 제미신

한 시리즈로는 세계 최초로 3년 연속 휴고상을 수상한 작가. 멸망이 닥친 세상 앞에 나선 주인공의 모험을 중심으로 인류의 뿌리 깊은 차별의 기원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인종, 젠더적 사회 비주류 계층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환타지 SF 장르문학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혹자는 '모든 여성들이 읽어야 할 SF작가'라 평하기도 했다.  
 
<다섯 번째 계절> N.K.제미신 지음, 황금가지, 2019.01

<다섯 번째 계절> N.K.제미신 지음, 황금가지, 2019.01

 

<슈뢰딩거의 고양희>반-바지, 나무야미안해

SF단편 만화를 묶은 만화책. 과학 이론과 SF 스토리텔링을 절묘하게 엮었다. 마법 세계에서의 과학, 거시세계의 양자 역학,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소재로 다양한 시점과 세계관을 넘나드는 SF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슈뢰딩거의 고양희> 반-바지 지음, 나무야미안해, 2018.04

<슈뢰딩거의 고양희> 반-바지 지음, 나무야미안해, 2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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