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아버지 허재' 대를 이어, 농구월드컵 1승 거둔 허훈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허재(왼쪽)와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그의 차남 허훈. 박린 기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허재(왼쪽)와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그의 차남 허훈. 박린 기자

‘농구대통령’ 허재(54)의 차남 허훈(24·부산 KT)이 아버지 대를 이어 농구월드컵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허훈, 코트디부아르전 16점 승리 기여
허재는 1990년 이집트전 홀로 54점
허훈, "부자지간 월드컵 승리 신기해
세계적인 강호에 많은걸 배웠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8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32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80-71로 꺾었다. 코트디부아르전에는 이정현(KCC), 이대성(현대모비스), 김종규(DB)가 부상으로 빠져 12명 엔트리 중 9명만으로 임했다.  
8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2차전에서 한국 허훈이 슛하고 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를 80-71로 꺾고 25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따냈다.[사진 대한농구협회]

8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2차전에서 한국 허훈이 슛하고 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를 80-71로 꺾고 25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따냈다.[사진 대한농구협회]

 
1995년생 대표팀 막내 가드 허훈이 16점을 올리며 부상선수 공백을 메웠다. 앞서 허훈은 3점슛 4개를 성공했고, 과감한 돌파와 속공도 선보였다. 한국은 4연패 뒤 첫승을 거뒀다.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25년 만에 1승을 기록했다.  
 
‘허훈 아버지’ 허재도 월드컵 전신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허재는 1990년 이집트전에서 홀로 5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54점은 아직도 FIBA 월드컵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허씨 부자’는 ‘농구월드컵 부자지간 승리’라는 이색적인 기록도 세웠다.  
허재는 선수 시절이던 1997-9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손목이 골절됐는데도 투혼을 발휘해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갔다. [중앙포토]

허재는 선수 시절이던 1997-9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손목이 골절됐는데도 투혼을 발휘해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갔다. [중앙포토]

 
요즘 예능 대세로 떠오른 허재는 10일 중앙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촬영이 있어서 코트디부아르전을 보지 못했다. 기사를 보니 훈이가 조별리그에는 많이 못뛰었지만, 그 경기는 제역할을 했다고 하더라. 축구로 치면 월드컵 같은 큰무대인데 수고했다고 말해줬다”며 “허허” 웃었다. 29년 전 세계선수권에 대해 허재는 “농구가 1대1 종목이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상대 장신 5명은 무슨 벽처럼 느껴졌다. 당시는 ‘죽었다 깨어나도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해 포기하기 일쑤였다”고 회상했다.  
8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2차전에서 한국 허훈이 분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를 80-71로 꺾고 25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따냈다. [사진 대한농구협회]

8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2차전에서 한국 허훈이 분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를 80-71로 꺾고 25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따냈다. [사진 대한농구협회]

 
허훈은 “농구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부자지간이 농구월드컵에서 나란히 승리를 기록해 참 신기했다”고 말했다.  
 
허훈은 앞서 4경기에서는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다. 허훈은 “조별리그 3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반성을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훈련을 열심히했다”며 “코트디부아르전은 농구팬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맥빠진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다짐했다. 외곽슛 찬스가 생기면 자신있게 쏘려했는데 운이 따라줬다”고 했다.  
 
허훈은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걸 배웠다고 했다. 허훈은 “벤치에서 아르헨티나 가드 파쿤도 캄파소 같은 선수를 보면서 느끼는게 많았다. 공을 정말 잘 다루고 패스도 좋았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퍼포먼스를 했다”며 “25년 만에 1승을 기록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강호들과 부딪히면서 많은걸 배웠다. 이번대회를 발판삼아 국내프로농구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재는 요즘 ‘예능신생아’라 불리며 예능섭외 1순위로 떠올랐고, 최근 피자광고까지 찍었다. 허훈은 “아빠의 숨겨졌던 솔직한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아빠가 요즘 워낙 바쁘셔서 술도 줄이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모습을 보니 참 좋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