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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은 닭발 유통' 파장…식약처 "1500개 업체 전수조사"



[앵커]

검역 당국, JTBC 취재 후 "곪은 닭발 폐기" 지시



어제(9일) 뉴스룸에서 보도해드린 '곪은 닭발'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약처 측은 JTBC 보도에 대해서 "모두 유통돼선 안되는 닭발들"이라면서 국내 닭발을 처리하는 1500개 업체의 위생 상태를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축산용 닭을 키우는 한 농장입니다.



좁은 공간에 닭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습니다.



또 다른 폐농장의 경우 바닥 곳곳에 닭털과 배설물들이 가득합니다.



[김재홍/교수 (서울대 조류질병학 전공) : 더러운 바닥에 발을 하루 종일 며칠 동안 담그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피부가 헐게 되죠. 그런 원리와 같다고 보시면 되죠.]



열악한 사육 환경이 곪은 닭발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육계업 관계자 : 지금 우리가 사육하고 있는 현실은 평당 75수에서 80수를 넣어요. 그렇게 닭을 많이 넣어서 발바닥이 썩을 정도면…]



A4용지 한 장 위에 닭 한 마리 반이 살고 있는 셈입니다. 



재래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럭 짐칸에 층층이 세운 좁은 닭장에서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산 닭발에서는 황색 포도상구균 4600만 마리가 검출됐습니다.



닭고기 도축장에서 허용되는 일반 세균수 10만 마리의 460배에 달합니다.



식중독 원인이 되는 황색 포도상구균은 80도 이상에서 30분 넘게 가열해야 죽습니다.



축산물 검역 현장에도 지자체 검사관이 있지만, 곪은 닭발들은 아무 문제 없이 통과되고 있는 상황.



[육계업 관계자 : B급이라고 돼 있는데 대부분 이렇게 가운데 있는 병변 부분이 명확히 드러나 있습니다. 식용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검역 당국은 두 달 전 JTBC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곪은 닭발을 폐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 이후에는 닭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 관계자 : 돼지나 소의 내장보다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잖아요. 살모넬라나 대장균

이런 검사를 더 세밀하게 봐야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은 "어제 JTBC에서 보도한 곪은 닭발은 유통되면 안 되는 것"이라며 다음달까지 닭발을 처리하는 국내 1500여개 업소의 위생 상태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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