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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수소택시 10대, 서울시내 누빈다

국회 수소충전소가 10일 문을 열었다. 세계 최초로 국회 경내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로 일반 차량과 택시도 충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총 10대 규모의 서울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시작됐다. 정부는 2022년 말까지 수소택시를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해 약 80만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소택시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최초로 국회 내에 설치되는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대로변에 총 면적 1236.3㎡ 규모로 신축된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뉴스1]

세계최초로 국회 내에 설치되는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대로변에 총 면적 1236.3㎡ 규모로 신축된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 5월 착공한 지 100여일 만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의사당을 정문에서 바라볼 때 왼쪽, 의원회관과 경비대 건물 사이 총면적 1236㎡ 규모로 설치됐다. 국회대로변에 위치한 만큼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국회 충전소의 용량은 시간당 수소 25㎏ 수준으로 한 시간에 5대, 하루 약 70대 이상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운영요금은 수소 1㎏당 8800원이다.

‘규제샌드박스 1호’ 추진사업 성과
하루 70대 이상 수소차 충전 가능
수소택시, 2022까지 80만명 이용
1시간 운행하면 70명분 공기정화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부가 신(新) 제품·서비스에 대해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해주는 ‘규제샌드박스 1호’ 추진사업이다. 국회 부지는 원래 상업지역에 속하지만, 지난 1월 시행된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라 국유지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충전소 설치가 승인됐다. 도시계획시설로 별도 지정 절차가 생략돼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약 7개월 남짓 소요됐다.
서울시가 2022년 말까지 4년간 운행하는 수소택시. 이용방법은 기존 택시와 동일하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2022년 말까지 4년간 운행하는 수소택시. 이용방법은 기존 택시와 동일하다. [연합뉴스]

국회 충전소가 문을 열면서 서울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본격화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는 삼환운수ㆍ시티택시 총 2개 업체가 각각 5대씩 총 10대의 택시를 서울 시내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10대 규모의 수소택시를 20대까지 확대하고 2022년 말까지 4년간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최대 80만명 이상의 서울시민이 수소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병내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검증된 현대차 ‘넥쏘’가 수소택시로 운행될 예정”이라며 “각 수소택시를 16만㎞ 이상 실제 운행한 후, 핵심 부품 내구성과 성능을 추가 검증하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소택시의 친환경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양 과장은 “수소차의 경우 외부 공기를 유입해 수소와 반응, 물을 부산물로 배출하기 때문에 공기 내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다”며 “배기가스 등을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수소택시가) 1시간 운행할 때 70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현재 20만㎞ 내외인 수소택시의 내구성을 50만㎞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2040년까지는 전국에 8만대까지 수소택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회 충전소가 완공되면서 수소 충전소는 서울에 3개, 전국 29개로 늘었다. 지난해 말 14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15개소가 늘어난 것이다. 수소차 보급량도 지난해 893대에서 올해 2955대(8월 기준)까지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1월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총 310기를 구축하고 2040년에는 1200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늘려잡았다. 산업부는 수소경제 로드맵 이행을 위한 예산을 올해(530억원)보다 77% 늘어난 938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연 13만t인 수소 생산량도 2022년 48만t까지 끌어올린 뒤, 2040년까지 526만t 이상으로 확대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수소전기차 확산과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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