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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5촌 조카 연루’ 기업 대표 조사…사모펀드 수사 속도낸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관들이 10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관들이 10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해 검찰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설립할 때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익성’의 대표 이모 회장과 코링크 자금이 투입된 가로등 점멸기 생산기업 웰스씨앤티 이모 상무를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또 사모펀드 투자업체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9일 코링크 이모 대표와 웰스씨엔티 최모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10일 오전 9시30분에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해 펀드 투자와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했다. 최 대표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와 조 장관 아내와 두 자녀, 처남 등 가족들이 총 14억원을 납입한 펀드인 블루코어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의 대표이사다.
 
10일 소환된 이 회장의 익성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조 장관 5촌 조카이자 코링크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조모(36)씨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코링크 사모펀드의 1호 투자기업도 익성이다.
 
검찰에 따르면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는 첫 사모펀드로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고, 4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듬해 1월에는 익성 3대 주주에 오른 뒤 이 회사 상장을 추진한다. 업계에선 투자자금은 물론 코링크 설립 자금도 익성에서 온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상장을 준비하던 익성이 사모펀드에서 투자받는 형식을 취해 회계 문제 등을 정리하려 했고, 이를 위해 코링크를 세웠다는 것이다.
 
코링크가 설립 초기 단계부터 계획한 공공 와이파이 사업에도 등장하는 업체가 익성이다. 코링크가 만든 내부 문건에는 와이파이 사업의 수익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 익성이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검찰은 익성 대표 등 경영진을 상대로 코링크와의 관계, 자금 흐름, 투자 과정에서 조 장관 5촌 조카의 역할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모펀드 의혹이 터지자 조 장관 5촌 조카와 함께 해외로 출국했다가 귀국한 익성 이모 부사장과 이 회사 출신인 코링크 전 이사 김모 씨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5촌 조카 조씨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한 점을 영업에 이용하거나, 조 장관 가족이 코링크에 관여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해외로 출국한 조 장관의 5촌 조카는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5촌 조카 조씨와 최 대표 사이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상태다. 조씨는 해외 도피 이후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던 돈이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씨의 것’이라고 밝히면서 검찰 조사 때 진술을 맞춰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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