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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회의 참석, 손학규는 촛불집회 선언…‘반조국' 단일 전선 구축한 바른미래

바른미래당이 오랜만에 '합심'했다. '반(反) 조국'이라는 깃발 아래서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포함, 의원들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 청와대 분수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 현장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포함, 의원들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 청와대 분수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 현장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10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5월 의원총회에 모습을 보인 이래 처음으로 당 공식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전날 임명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범죄 피의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또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대한민국을 부끄러운 나라로 만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우리 헌법에 따라 권력이 저런 짓을 할 때, 나라를 어지럽히고 특권과 반칙을 일삼을 때 우리 국민은 저항권을 갖고 있다. 지금부터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끝장을 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유 의원은 ‘조국 사태’에서 보수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특별한 교감이나 연대 제의는 없었다. 한국당과의 연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조국 사태를 해결해 원점으로 돌리는 일에 시민들, 정당들 누구라도 협조할 수 있다. 한국당과도 협력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 의원은 “보수는 그동안 자유만 외치고, 온 국민이 원했던 정의, 공정, 평등과 같은 헌법 가치가 마치 위선적인 진보세력의 전유물인 양 등한시했던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내홍을 이유로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으며 당 상황에 개입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조 장관 임명 이후엔 바른미래당의 투쟁을 이끌며 보수권의 주도권을 잡겠단 전략으로 읽힌다.
 
이날 유 의원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의원 10명은 비공개회의가 끝난 직후인 오전 10시 40분쯤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이동해 항의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가슴에 '근조(謹弔) 정의'가 적힌 리본을 달고 ▶해임건의안 국회 의결 ▶조국 일가족 불법비리의혹 진상 규명하는 국정조사 ▶정권의 검찰 겁박, 수사방해 멈추지 않을 경우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정의는 죽었다’는 각 글자 플래카드 위에 조화를 놓았다. 바른미래당의 청와대 항의방문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편 손학규 대표도 이날 당 원내정책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던 오전 9시 45분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변호사다. 조국이 법을 어기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국민적 규범에는 크게 어긋났다. 국가적 도덕 기준은 말도 못 하게 거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2일 저녁 추석 전야제를 갖는 마음으로 광화문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매주 토요일 저녁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간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이혼 위기'였던 바른미래당이 '조국 퇴진'이라는 단일 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손 대표는 촛불 집회 개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원내 당직자들과 논의하지 않았지만, 나라를 위한 마음으로 여는 집회라면 의원들도 물론 같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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