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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논란’ 머리 숙인 김판곤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데...”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자진사퇴 관련 기자회견하는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뉴스1]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자진사퇴 관련 기자회견하는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뉴스1]

 
각급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총괄하는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머리를 숙였다. 최근 폭행과 폭언 문제가 불거지며 여자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최인철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인철 감독 사퇴 및 향후 감독 선임 절차를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9일 최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축구협회가 이를 수락한 것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 시대다.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최인철 감독을) 선임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7명의 후보자와 만났고, 그 과정에서 여자축구 일선 지도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요구하는 바도 성실히 청취했다”고 앞선 진행 상황을 밝힌 김 위원장은 “한국 여자축구에 대해 가장 잘 알고, 가장 역량이 뛰어난 지도자를 선임해달라는 현장의 요구가 있었다. 국내 감독을 우선 순위로 염두에 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현재 여자축구의 세계적인 트렌드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었다. 기술적 역량에서 월등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는 최인철 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6일 만에 물러났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는 최인철 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6일 만에 물러났다. [연합뉴스]

 
축구협회도 최 감독을 선임하기에 앞서 폭행 등 예전에 불거진 여러가지 의혹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최 감독의 강성 이미지가 약점이 된다는 사실을 위원회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언급한 그는 “현대제철 선수 4명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열심히 하시는 분이며 좋은 지도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의심 없이 믿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 감독과 면접 자리에서도 폭행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최 감독이 ‘예전에 어리고 미숙하던 시절 한 선수에게 팔로 머리를 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반성하고 사과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고 밝힌 그는 “만약을 위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계약서에 폭언 및 폭행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자진사퇴 발표는 협회의 의지가 아닌, 지도자 자신의 선택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처음엔 부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한 김 위원장은 “선임 과정에서 더 의심하고 더 파고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향후 2순위 후보자와 접촉하며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프랑스 출신의 레이날드 페드로스 전 올림피크 리옹 여자팀 감독의 이름이 언론에 거론됐지만, 김 위원장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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