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조국 5촌 조카 투자금 23억 회수하며 회사 지분만 챙겼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씨는 사건 의혹이 일자 지난달 중순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조씨와 같이 해외로 도피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40) 대표는 최근 귀국해 지난 5~6일 이틀 연속 검찰 소환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웰스씨앤티 측 “조씨에 이용당해”
코스닥 상장 미끼 지분 취득 정황
검찰 사모펀드 의혹 수사망 좁혀
웰스씨앤티 대표 구속영장 청구

조국펀드‘블루코어’가족펀드·관급수주 논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조국펀드‘블루코어’가족펀드·관급수주 논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관련기사

코링크PE와 블루코어밸류업1호로부터 23억원을 투자받은 웰스씨앤티의 최모 대표에 대해서도 특경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최 대표는 지난 4일 검찰 조사에서 “조씨에게 이용당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 측에 따르면 조씨는 ‘기업 사냥꾼’처럼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경영권을 장악하려 했다.  
 
NICE신용평가정보가 발행한 상세기업정보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기준으로 웰스씨앤티의 2대 주주는 이모(35)씨로 전체 지분의 16.7%를 보유했다. 이씨는 조씨의 부인이다. 웰스씨앤티 관계자는 “조씨는 투자했던 23억원을 리턴(Return) 방식으로 다시 빼돌렸고, 결국엔 지분만 가져갔다”며 “리턴 방식에 대해 최 대표에 ‘형사(刑事)보다는 민사(民事)책임 일부만 질 것’이라고 둘러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 대표가 2016년 무선인터넷(WIFI·와이파이) 기기 설치 업체 측에 보낸 편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에는 “조씨가 자동차 부품업체인 익성을 코스닥에 상장시켜 자금난을 풀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와이파이 업체 관계자는 “가로등 점멸기 장비 교환 주기 때문에 웰스씨앤티 매출이 들쭉날쭉한다”며 “사업이 안 좋을 때 최 대표가 익성의 상장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를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웰스씨앤티가 25억원 투자를 약속한 와이파이업체 컨소시엄은 2017년 9월 서울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다. 협상 과정에서 웰스씨앤티와 와이파이 업체 간 갈등이 생기면 최 대표가 조씨의 익성 코스닥 상장 계획을 강조하면서 사업을 안정시켰다는 의미다. 익성에 투자했던 코링크PE의 레드펀드는 상장은 성사시키지 못했고, 2017년 10월 내부수익률(IRR) 30%를 올리고 청산됐다. 익성의 이모 부사장도 지난 8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도 조씨의 행동이 무자본으로 회사 경영권을 장악해 자금을 빼돌리는 전형적인 기업사냥꾼 행동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지난 4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공개한 코링크PE 내부문건 ‘20160307 익성 투자 제안서’에 따르면 기관투자가 등에 143억원을 출자받은 펀드로 익성 지분 30%가량을 인수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 중인 조씨와 최 대표 사이의 녹취록도 확보했다. 10포인트 크기의 글씨가 빼곡하게 담긴 14쪽 분량의 녹취록이다. 녹취록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 교수에 대한 언급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는 “기업사냥꾼 조씨가 자신은 발을 빼려고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던 돈이 정경심 교수의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며 “기업사냥꾼에 걸려 공공기관에 납품하며 살던 애먼 중소기업에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민상·김수민·윤상언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