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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5만명 줄어 수시 등급컷 하락? “0.1등급 정도 내려”

“올해 수시 교과전형(학생부교과전형) 등급 컷은 내려가나요?” 지난 8일 한 입시정보 사이트에 오른 한 학생의 질문이었다. “학생 수가 줄어서 평균 내신이 내려가고, 올해는 상향 지원이 유리하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는 물음에 “별 차이 없다”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등 엇갈린 댓글이 이어졌다.
 

2020 수시 접수 오늘 마감
수도권대학 영향 크지 않아
무작정 상향 지원 신중해야

10일까지 대학별로 202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험생·학부모 사이에선 교과전형의 내신 커트라인이 낮아진다는 예상이 돌고 있다. 교과전형은 학교 내신성적을 토대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대입에서 가장 많은 비율(54.8%)을 차지한다.
 
이런 추정은 수험생 감소에 기대고 있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 예정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 접수 결과 올해 수험생은 54만8734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6190명 줄었다.
 
이렇게 학생이 줄면 교과성적의 등급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내려갈 것이란 게 수험생들의 예상이다. 그래서 올해 교과전형으로 지원하려는 학생도 늘고 있다. 교육업체 진학사가 지난달 모의지원 서비스 이용현황(1~2등급 기준)을 살펴보니 지난해보다 1등급 지원자 1710명, 2등급 지원자가 4293명 늘었다.
 
실제로 학생이 줄면 내신 성적 커트라인이 낮아질까.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올해 교과성적 등급 컷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건 사실지만 하락 폭이 지원 대학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있어 무작정 상향 지원하는 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우 팀장에 따르면 교과성적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모집정원에 변화가 없다면 수험생 감소가 등급 하락에 영향을 끼친다.  
 
예컨대 전체 학생이 200명일 때는 1등급(4%)이 8명이지만, 학생 수가 100명으로 줄어들면 1등급도 4명으로 줄어든다. 만일 대학이 성적순으로 10명을 선발한다면 200명 정원에서는 1등급 8명, 2등급 2명이 합격한다. 하지만 100명 정원일 때는 1등급 4명, 2등급 6명이 붙는다. 합격자의 내신 평균등급도 1.2등급(200명 기준)에서 1.6등급(100명 기준)으로 낮아진다.
 
이런 방식으로 진학사가 수험생 수와 교과 등급별 인원(1~5등급)을 추정해 등급 하락 폭을 분석한 결과, 수험생이 6만명 감소하면 교과 성적 등급도 약 0.3등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하락 효과는 대학별로 차이 날 수 있다. 우 팀장은 상위권이 몰리는 수도권 대학, 지역 국립대는 등급 컷 하락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학사의 예측 결과를 0.5등급별로 세밀하게 보면 최상위권(1~1.5등급)에서는 0.03등급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1.5~2등급에서 0.06등급, 2~2.5등급에서 0.08등급 낮아지는 데 그쳤다.
 
우 팀장은 “지난해 수도권 4년제대의 교과전형 지원가능 성적대가 2등급 초·중반이란 점을 고려하면 실제론 약 0.1등급 정도 하락하는 데 그칠 수도 있다”며 “무작정 상향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병욱 인창고 교장도 “무작정 상향 지원하는 대신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예상 수능성적과 전년도 입시 결과, 지원율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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