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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배트가 뜨겁다…키움 2위가 보인다

부상에서 돌아온 서건창이 후반기 들어 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를 놓고 두산과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부상에서 돌아온 서건창이 후반기 들어 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를 놓고 두산과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KBO리그 2위 경쟁이 뜨겁다. 그만큼 뜨거운 게 또 있다. 키움 서건창(30)의 맹타, 그리고 그의 타격에 쏠린 관심이다.
 

부상 복귀한 뒤 팀 상승세 이끌어
후반기 타율만 0.348, 전체 10위
최다안타 경쟁에 200안타 재조명
“가을야구 5번 실패, 올해 꼭 우승”

올해 KBO리그 후반기 화제 중 하나는 키움 이정후(21·180안타)와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31·175안타)의 최다안타 경쟁이다. 9일 현재 키움이 10경기, 두산이 17경기를 남겨뒀다. 두 선수 모두 200안타에 이르기 쉽지 않다. 이로 인해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던 서건창(2014년 201개)의 기록이 재조명 되는 것이다. 더구나 당시 9구단 체제로 정규시즌이 128경기(현재는 144경기)였다. 서건창의 기록이 더욱 값진 이유다. 서건창은 “(내 기록이 깨질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은 기록이 나와야 발전하는 것 아닌가. 두 선수 타격을 보며 나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2008년 육성 선수(연습생)로 LG에 입단했다가, 1년 만에 방출됐다. 군 복무를 마친 뒤 2012년 테스트를 통해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그해 신인왕이 됐다. 2014년엔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최우수선수(MVP)까지 됐다. 서건창의 신들린 듯한 타격을 본 팬들은 그를 ‘서 선생’, ‘서 교수’, ‘프로페서’ 등으로 불렀다. 진지한 모습과 태도가 흡사 학자 같았기 때문이다.
 
서건창은 이듬해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2015년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지난해에는 오른 정강이에 투구를 맞아 3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해도 6월 21일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한 달 이상 결장했다.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달 1일 재활훈련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 서건창은 타율 0.309(14위)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타율은 0.348로 10위다. 서건창이 돌아오면서 ‘이정후-서건창-김하성-박병호-샌즈’로 이어지는 키움의 막강 타선이 완성됐다.
 
서건창은 “그동안 여러 부상을 겪어서인지 멘털이 강해졌다. 40일 정도 빠진 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날씨에 따라 몸 컨디션이 달라진다. 그나마 고척돔(홈구장)은 날씨 영향을 덜 받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계속 고민하면서 타격폼에 변화를 주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법을 찾느라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부상과 늘 싸우는 서건창이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다. 도루 시도가 늘더니 어느새 15개(16위)를 성공했다. 2016년(26개) 이후 3년 만에 20도루 달성도 가능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걱정스럽지만, 팀에는 좋은 일”이라며 반겼다. 지난해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던 서건창은 올해 103경기 중 61경기에서 2루수로 뛰었다. 그는 “수비를 하는 게 리듬 유지에 좋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순위(9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9일 현재)

2008년 창단한 키움은 포스트시즌에 5번 진출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201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SK와 명승부를 펼쳤지만 2승 3패로 졌다. 5차례의 포스트시즌을 모두 경험한 서건창은 “팬들은 ‘멋있었다’, ‘졌지만 잘 싸웠다’고 위로하지만, 선수들 마음은 다르다. 지는 건 항상 아쉽고 분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지나간 일을 뒤로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위 키움은 2위 두산을 승차 없이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4위였던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렀다. 올해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면 우승도 노릴 만하다. 서건창은 “우승팀은 하늘만 알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교수’처럼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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