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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세계 1위 켑카랑 맞붙고 싶다”…내달 CJ컵 출사표

올해 아마추어 6개 대회 합산 1위로 PGA 투어 CJ컵 출전권을 확보한 배용준. [사진 CJ그룹]

올해 아마추어 6개 대회 합산 1위로 PGA 투어 CJ컵 출전권을 확보한 배용준. [사진 CJ그룹]

출전 6개 대회 전부 톱10. 그중 우승 2번, 준우승 1번. 올해 남자 아마추어 골프에선 배용준(19·한국체대)이란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에서 끝난 허정구배 제66회 한국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준우승했다. 이로써 올해  한국골프협회(KGA)가 연 아마추어 6개 대회 합산 포인트 1위(626점)에 올랐다.  
 

허정구배 준우승한 유망주
올해 아마추어 대회 2승 거둬
공군조종사 부친처럼 집중력 좋아

그는 다음 달 17~20일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출전권을 땄다. 브룩스 켑카(29), 저스틴 토마스(26), 필 미켈슨(49·이상 미국)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나설 이 대회 출전이 확정되자 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과 꼭 겨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의 반란이다. 배용준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호심배, 영건스 매치플레이, 허정구배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생이 된 올해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5월에 베어크리크배 4위를 시작으로, 호심배 6위, 드림파크배 공동 9위로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송암배, 매경솔라고배에서 연속 우승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선발전 4위로 생애 처음 국가대표로 뽑혀 각종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 생활은 배용준의 골프에 자신감을 붙여줬다. 그는 7월 말 일본 돗토리현다이센 골프장에서 열린 한·일 친선대회 1대1 매치플레이에서 나카지마 케이타(19)를 3홀 차로 따돌려 한국의 최종 승리를 이끌었다. 나카지마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관왕이다. 그는 “일본 에이스와 대결에서 이기니까 자신감이 커졌다. 러프가 긴 일본 코스에서 치다가 귀국하니 좀 더 쉽게 공을 칠 수 있었다. 자신감 덕분에 한일전 직후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권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배용준의 강점은 쇼트 게임. 어떤 거리에서든 침착하게 퍼트를 한다. 김태훈 남자 골프대표팀 코치는 “용준이는 손 감각이 좋고 공을 굴릴 줄 안다. 훈련이든 실전이든 용준이 퍼트는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침착함의 근원을 찾아가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정신력이 있다. 그의 아버지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배진호(46) 중령. 골프를 처음 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버지 영향을 받았다. 아버지로부터 무엇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물려받았다.
 
배용준은 “1000개, 2000개 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100개, 200개를 쳐도 공 하나하나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아버지가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여기에 연초부터 국가대표팀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기른 체력까지 다지면서 더욱 강해졌다. 키 1m73㎝, 몸무게 70㎏인 그는, 매일 1~2시간씩 대표팀에서 받은 체력 훈련이 도움됐다. 그 덕분에 후반기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배용준은 허정구배 우승으로 CJ컵 출전권을 땄다. 하지만 전국체전과 일정이 겹쳐 출전하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기회가 소중하다.  
 
기왕 도전하는 김에 세계 1위 켑카와 동반라운드 하는 꿈도 꾼다. 그는 “켑카와 샷 거리는 차이 나겠지만, 쇼트 게임은 자신 있다. 내가 잘 치면 켑카도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되물은 뒤, “어떤 대회를 나가든 목표는 톱 5다. CJ컵도 마찬가지다.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교 1학년인 그는 “경험을 좀 더 쌓은 뒤, 내후년쯤 프로로 전향해 넓은 무대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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