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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국토부 추천 상장 리츠…6개월 새 주가 30~40% 뛰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상업용 빌딩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상업용 빌딩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식 종목 2개를 소개했다. 지난해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 다른 주식보다 주가를 안정적으로 방어하고 채권 이자보다 높은 배당 소득을 안겨줬다는 ‘띄우기’였다. 주인공은 공모·상장형 리츠(이하 상장 리츠)인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이다.
 

신한알파리츠·이리츠코크렙 급등
상반기 배당도 쏠쏠
상장 리츠, 정부지원으로 10년 성장 전망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리스크 주의”

리츠란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그 수익(임대료·매각차익 등)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부동산투자신탁이다. 이 가운데 일반 투자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츠가 상장 리츠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용산 더프라임 타워, 위워크타워 등 오피스에 투자한다. 이리츠코크렙은 뉴코아 야탑·일산·평촌점과 2001 아울렛 중계·분당점 등 쇼핑몰에 투자하고 있다.
 
국토부 말을 참고해 두 종목을 산 투자자라면 반년이 지난 지금 큰 이익을 봤을 것이다. 신한알파리츠 주가는 3월 11일 5720원(종가 기준)에서 이달 6일 8010원으로 40%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이리츠코크렙은 4800원에서 6220원으로 30% 정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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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투자자들은 상반기에 나온 배당금(주당 신한알파리츠 137원, 이리츠코크렙 175원)도 받았다. 이들 종목은 1년에 2번 배당한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가 10%가량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두 종목의 강세는 더욱 부각된다
서울역 인근의 상업용 오피스 빌딩들 [중앙포토]

서울역 인근의 상업용 오피스 빌딩들 [중앙포토]

 
상장 리츠가 정부 육성책에 힘입어 인기 투자처로 떠오른다. 부동산 투자에서 정부 규제 강화 등으로 일반인의 직접투자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간접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상장 리츠 부상에는 정부의 밀어주기가 큰 몫을 한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상장 리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제 혜택, 상장 절차 간소화, 기관투자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에 쏠리는 투자금을 분산시켜 집값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이다. 많은 부채가 동원되는 직접투자 대신 소액으로 가능한 간접투자가 활성화하면 가계 부채를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또한 자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부동산 시장과 자본 시장의 동반 성장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마침 국내·외 경제 환경도 상장 리츠 성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른다. 미·중 패권 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하자 배당 중심의 상장 리츠 같은 상품으로 투자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0년간 코스피 시가총액 중 상장 리츠 비중이 일본과 비슷한 2%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중은 0.06% 수준에 그친다.
 
올해 안에 롯데리츠와 NH리츠·이지스리츠 등 대형 상장 리츠가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상장 리츠 등에 간접 투자하는 ETF(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가 출시되기도 했다.
주요 국가 공모·상장형 리츠 현황.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주요 국가 공모·상장형 리츠 현황.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하지만 여느 투자 상품처럼 위험 요소가 적지 않다. 모든 상장 리츠가 잘나가는 건 아니다. 현재 운영 중인 5개 종목 중 에이리츠(주가 상승률 14%)·케이탑리츠(-3%)·모두투어리츠(-9%)는 성적이 저조하다. 시가총액이 군소 규모인 데다 배당금을 적게 주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투자자들은 종목을 고를 때 앵커(주요 주주)의 신뢰도와 임차인의 건전성, 자산 가치, AMC(자산관리회사)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공실률이 증가하거나 임대료가 하락하면 배당 수익이 감소하고 주가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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