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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북 금천리기지 1000㎞ 화성9 운용…일본도 타격권”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 미신고 ‘금천리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 [사진 CSIS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 캡처]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 미신고 ‘금천리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 [사진 CSIS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 캡처]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6일(현지시간) 북한의 ‘금천리 미사일 기지’ 시설을 지목한 뒤 일본 전역이 타격권에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 조셉 버뮤데즈 CSIS 연구원은 이날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에 ‘미신고 금천리 미사일 운용기지’ 보고서를 올렸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미 국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 연구원으로도 활동한 북한 군사시설 전문가다.
 

DMZ 북쪽 75㎞ 떨어진 전진기지
북극성 2호 배치 땐 오키나와 위협
그동안 미사일 저장고로 알려져
“비핵화 협상서 폐기 대상 돼야”

보고서는 그동안 ‘지하 미사일 저장고’ 정도로 위험도가 낮게 평가된, 잘 알려지지 않은 금천리 미사일 기지를 강원도 안변군의 북한 전략 미사일 벨트 내 중요한 기지로 분석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부대를 관할하는 인민군 전략군 소속 전방 미사일 운용기지”라는 평가다.
 
금천리 기지는 비무장지대(DMZ)로부터 북쪽으로 75㎞, 서울에서는 북동쪽 165㎞ 떨어져 있다. 일본 도쿄에선 서쪽으로 1100㎞ 떨어져 있다. 보고서는 금천리 기지의 무장 수준으로 볼 때 한국 전역은 물론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천리 기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사거리 500~600㎞인 화성-6(스커드 C)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장비를 갖췄다. 1999년에는 당시 신형인 사거리 1000㎞의 화성-9(스커드 ER)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처음으로 갖춘 시설 중 하나로 확인됐다.  
 
화성-6은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750kg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화성-9는 한국 전역과 규슈 등 일본 남부 지역이 사정권이다.
 
보고서는 “금천리 기지에 북극성 2호(KN-15)와 같이 최근 등장한 MRBM이 배치된다면 위협 범위는 오키나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운용기지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발표, 검증, 폐기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금천리 기지는 1991~93년 북한 조선인민군에서 군 시설 건설을 담당하는 583부대가 건설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CSIS 등이 발표한 북한의 또 다른 미사일 기지인 삭간몰, 갈골 등과 같은 시기에 지어졌다는 의미다.
 
2005~2010년 찍힌 금천리 기지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이 시기 기지 본부, 막사, 차량 창고, 온실 2동 등 지원시설과 40여 채의 주택지 등을 2단계로 나눠 확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1~2016년 위성사진에서도 기지 전체에 다수의 양식장과 온실이 추가 건립된 정황이 포착됐다.
 
보고서는 장기간에 걸친 금천리 기지의 확장공사와 관련, “2011년 12월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한 이후 훈련 및 작전능력 증대를 강조했고, 이에 따라 2013년 전략로켓사령부를 전략군으로 재편하고 다수의 미사일 기지 내 인프라 개발을 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 2017년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본부 건물이 철거되고 건물 두 채가 신설된 사실도 공개했다. 보고서는 “8월 현재도 이 기지는 운용 중이며 북한의 기준에 따라 잘 정비돼 있다”며 “이는 이 기지가 인민군과 북한 지도부에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금천리 기지의 개발 과정과 운용 수준 등을 토대로 위험도를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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