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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서영·박연정·이해인…‘연아 키즈’ 2세대의 비상

‘피겨 여왕’ 김연아(29·은퇴)의 유산이 하나둘 결실을 보고 있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를 보며 피겨에 입문한 2000년대생 선수들이 은반을 빛내고 있다.
 

소치올림픽 전후 7~8세 때 입문
임은수·유영 등 1세대와 경쟁 중
쿼드러플 점프 등 기술싸움 본격
베이징올림픽 메달 주인공 관심

2019~20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딴 ‘연아 키즈’ 위서영(은). 이는 시니어 무대에서 뛰는 선배 임은수, 김예림, 유영과도 앞으로 경쟁해야 한다. [연합뉴스]

2019~20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딴 ‘연아 키즈’ 위서영(은). 이는 시니어 무대에서 뛰는 선배 임은수, 김예림, 유영과도 앞으로 경쟁해야 한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피겨는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따냈다. 1차 대회(8월22~25일, 프랑스 쿠셰벨)에서 위서영(14·도장중)이 은메달을, 2차 대회(8월29~9월1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박연정(13·하계중)이 은메달을 각각 땄다. 3차 대회(9월5~8일, 라트비아 리가)에서는 이해인(14·한강중)이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최고점인 197.6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20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딴 ‘연아 키즈’ 박연정(은). 이는 시니어 무대에서 뛰는 선배 임은수, 김예림, 유영과도 앞으로 경쟁해야 한다. [연합뉴스]

2019~20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딴 ‘연아 키즈’ 박연정(은). 이는 시니어 무대에서 뛰는 선배 임은수, 김예림, 유영과도 앞으로 경쟁해야 한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은 김연아(2004, 05년), 김해진(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위서영, 박연정,  이해인은 ‘연아 키즈(Yuna Kids)’ 중에서도 2세대다.
 
2014 소치 겨울올림픽을 끝으로 김연아가 은퇴하자 한국 여자 피겨가 다시 불모지 시대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최다빈(19·고려대)이 2017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 최초의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다빈은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7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임은수(16·신현고), 김예림(16·수리고), 유영(15·과천중) 등이 2016년부터 국내 피겨대회를 주름잡았다. 특히 임은수, 김예림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도 입상했다. 이들이 바로 ‘연아 키즈’ 1세대다.
 
2019~20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딴 ‘연아 키즈’ 이해인(금). 이는 시니어 무대에서 뛰는 선배 임은수, 김예림, 유영과도 앞으로 경쟁해야 한다. [뉴시스]

2019~20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딴 ‘연아 키즈’ 이해인(금). 이는 시니어 무대에서 뛰는 선배 임은수, 김예림, 유영과도 앞으로 경쟁해야 한다. [뉴시스]

‘연아 키즈’ 1·2세대가 함께 활약하면서 한국 여자 피겨는 황금기를 맞았다. 방상아 해설위원은 “김연아 이후 신체 조건이 좋고, 열의가 있는 아이들이 대거 피겨에 입문했다”며 “러시아·캐나다·미국·일본 등 피겨 강국보다 선수는 적어도 실력은 뛰어나다. 김연아 영상을 보고 배운 덕분에 점프가 정확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해인은 “대회를 앞두고 (김)연아 언니 동영상을 계속 돌려봤는데 도움이 됐다. 선수 대부분이 태릉빙상장에서 훈련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 스케이팅 기술을 서로 본다. 잘하는 부분은 서로 물어보고 따라 한다”고 전했다.
 
1세대와 2세대는 불과 두세 살 차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두고 벌써 경쟁이 치열하다. 시니어에서 뛰는 임은수, 김예림, 유영은 지난해 평창올림픽의 경우 나이 제한(만 16세 이상만 출전)에 걸려 나가지 못했다. 자신들의 첫 올림픽인 베이징이 최우선 목표다.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하고 8일 금의환향한 이해인. [연합뉴스]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하고 8일 금의환향한 이해인. [연합뉴스]

현재 주니어인 이해인, 위서영, 박연정의 경우도 3년 뒤에는 만 16세를 넘겨  베이징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방상아 위원은 “여자 피겨는 10대 후반이 전성기다. 따라서 3년 뒤 베이징의 경우 2세대가 더 맞아 보인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올림픽 시즌까지 꾸준한 실력을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특히 메달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 1·2세대가 함께 뛰는 만큼 국내 경쟁부터 만만치 한다. 게다가 국제무대도 갈수록 치열하다. 여자 싱글도 높은 기술력, 그중에서도 고난도 점프 경쟁이 본격화됐다. 그 어렵다던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은 물론, 남자의 전유물이던 쿼드러플(4회전) 점프까지 시도한다. 실제로 앨리사 류(14·미국)는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한 뒤, 쿼드러플 러츠까지 멋지게 뛰었다. 여자 싱글에서 한 선수가 4회전 점프와 트리플 악셀을 한 프로그램에서 뛴 건 사상 처음이다.
 
방상아 위원은 “남자도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플 점프는 어려워한다. 하지만 (여자 선수 중) 누군가 성공하면 점프의 점수 기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입상하려면 한국 선수도 점프 난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은 주니어 때부터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플 점프를 연마해왔다. 이해인도 “트리플 악셀은 훈련 때 간간이 뛴다. 코치와 상의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연아 키즈’ 1·2세대의 국제대회 입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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