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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측, 검찰 ‘표창장 원본’ 제출 요구 거부…“찾을 수 없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조국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 사진을 보도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조국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 사진을 보도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돼 논란이 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동양대 표창장 컬러 사진을 확보했다. 하지만 표창장 원본은 조 후보자 측이 거부해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창장 컬러 사진파일만 제출
檢 ‘원본 사진 공개’ 논란에 유출 경로 밝히기로

8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청문화가 끝난 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 측에 표창장을 찍은 사진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고, 8일 컬러 사진을 받았다. 하지만 표창장 원본에 대해선 정 교수 측으로부터 “원본을 찾을 수 없어 제출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압수수색에서 흑백으로 된 표창장 사본만을 확보했다. 조 후보자 딸 조모씨의 2015학년도 부산대 의전원 입시 당시 학교 측이 표창장 사본 제출만 제출받았기 때문이다. 부산대 의전원 모집요강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원자들에게 수상 및 표창 실적의 경우 서류의 원본을 제시한 후 사본을 첨부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수사 착수 이후 조 후보자나 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표창장 관련해서는 부산대에서 압수한 사본만을 확보 중이었다.
 
그러나 6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자신의 휴대폰에 있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컬러 사진을 공개해 검찰이 자료를 유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박 의원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사진이) 저한테도 와 있다. 후보자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검찰에 압수수색이 된 표창장은 저한테도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역시 박 의원이 제시한 사진을 보고 “(딸의 표창장이) 맞는 것 같다”고 확인했다. 또 “아마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나온 게 아닌가 추측해본다”고 말했다.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수사 자료를 유출했다는 의심을 갖게 만드는 주장이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증거물 추가 확보를 시도하고 있으며, 청문회 이후 정 교수 측으로부터 표창장 사진파일을 제출받았다. 이 파일은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사진파일과 동일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수사 착수 직후부터 시달려온 각종 피의사실·증거물 유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원본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공소를 제기한 정씨의 사문서위조 혐의 입증은 이미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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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외출하기 위해 나서며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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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딸이 원본을 찍은 사진을 보내와 표창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러나 “(위조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이기에) 제가 지금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맞는지 법적인 문제를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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