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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거쳐갔던 경실련 "조국 반대"…참여연대는 조국 지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조 후보자는 9월 2일 기자회견과 6일 청문회 등 두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제기된 의혹들을 말끔하게 해소하지 못했고 오히려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을 통해 밝혀져야 할 과제로 만들었다”며 “조 후보자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켰던 ‘정의’와 ‘공정’이 후보자 지명 이후 드러난 언행의 불일치로 국민과 청년들에게 많은 허탈감과 실망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던 곳이다.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경실련 정책위원장 출신이다. 이 때문에 경실련의 이날 성명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윤철한 경실련 정책실장은 “그간 경실련이 사퇴를 촉구했던 사람들을 보면,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것과 유사한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퇴를 촉구해 왔다”며 “그 동안 일관된 원칙에 따라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지난해 4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비판을 받을 때도 “김 원장이 계속 직을 수행할 경우 금감원의 위상도 타격을 입게 된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었다.
 
경실련이 8일 발표한 성명서 일부 캡쳐본. [경실련]

경실련이 8일 발표한 성명서 일부 캡쳐본. [경실련]

 
장하성ㆍ김상조 전ㆍ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활동했던 참여연대는 이날까지 조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을 내지 않았다. 다만 참여연대는 6일 검찰을 향해 “국회 청문회 및 대통령 인사권 행사 기간에는 조 후보자 일가 수사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검찰이 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 가족의 의혹과 관련된 무더기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가히 검찰의 견문발검(見蚊拔劍, 모기를 보고 칼을 빼 든다)식 수사, 망신주기식 수사이며 무소불위 검찰의 폐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가에선 조 후보자에 대한 사퇴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9일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4일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회가 재학생 투표(투표율 73.2%)에서 84%의 찬성을 얻어 조 후보자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는 현재 서울대 로스쿨 교수 신분이고, 그의 딸은 2014년 이 학교 환경대학원을 다녔다.
 
부산대에서도 9일 촛불집회가 열린다. 조 후보자의 딸은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이다. 집회 주최 측은 그동안 “조 후보자는 겉으로는 남을 위하는 척, 청렴한 척,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 했으나 그와 그 가족, 친척들은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며 정의롭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총학생회 주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기자회견에서 참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총학생회 주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기자회견에서 참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세차례 집회가 열린 고려대에선 지난 주말 온라인 커뮤니티(고파스)를 통한 설문조사 게시물이 올라왔다. 조 후보자 딸은 이 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졸업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다면 어떤 후속 움직임을 할 것인지’를 묻는 게시물이다. 이밖에 3차 집회(6일)를 주최했던 재학생 오모씨는 고파스를 통해 “이제 다시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면서도 “혹시나 인연이라는 게 정말 있다면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집회 여지를 남겼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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