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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강풍에 전국 아수라장…현재 위치는

8일 오전 제13호 태풍 '링링' 위치(왼쪽). 7일 오후 태풍 링링이 지나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졌다. [기상청, 연합뉴스]

8일 오전 제13호 태풍 '링링' 위치(왼쪽). 7일 오후 태풍 링링이 지나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졌다. [기상청, 연합뉴스]

한반도를 강타하고 빠져나간 13호 태풍 '링링'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기상청은 8일 오전 3시 기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서쪽 약 280㎞ 부근 육상에서 최대풍속 시속 97㎞(초속 27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링링은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돼 이날 오후 3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한반도는 전국이 아수라장이 됐다. 태풍 링링은 지난 7일 초속 52.5m의 강풍을 동반한 강도 '매우 강'의 중형급으로 한반도를 강타했다.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밤 11시 기준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충남보령에서는 75살 최모씨가 강풍에 휩쓸려 숨졌고, 인천에서는 한 대학병원 인근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며 시내버스 운전기사 38살 안모씨가 목숨을 잃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날아간 지붕 패널에 맞은 61살 이모씨가 숨졌다. 이 밖에도 306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되고 가로수 520여그루가 쓰러지고 간판 160여개가 떨어졌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는 교회 첨탑이 무너져 차 1대가 파손됐고, 서울 광진구 12층 규모 빌딩에서는 외장재가 강풍에 떨어져 옆 건물 처마와 차 2대가 파손됐다.  
 
태풍 링링으로 인한 정전 탓 제주의 한 양식장 넙치 2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서귀포시=연합뉴스]

태풍 링링으로 인한 정전 탓 제주의 한 양식장 넙치 2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서귀포시=연합뉴스]

또 전신주 파손 등으로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16만1646 가구가 정전돼 전력공급 중단 피해를 입었다. 제주 서귀포시의 한 양식장에서는 정전 탓에 산소공급기가 작동하지 않아 넙치 2만2000마리가 질식사했고, 또 다른 농가에서는 돼지 500마리가 폐사했다.
 
한국전력은 태풍 발생 이튿날인 8일 아침 7시 기준 16만 1192가구가 복구돼 복구율이 99%라고 밝혔다. 
 
문화재 피해도 컸다. 문화재청에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국가지정문화재 9건, 등록문화재 1건, 시도지정문화재 11건 등 문화재 피해 사례 21건이 접수됐다. 합천 해인사에서는 수령이 약 250살인 천연기념물 제541호 '학사대 전나무'가 쓰러졌다.
 
농작물 피해 면적도 7000여ha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전복 등 사유물 피해 신고는 306건, 학교 등 공공시설물 피해 신고는 128건이 접수됐다. 
 
태풍 '링링'에 따른 강풍으로 7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천연기념물 제541호)가 부러져 있다. 이 전나무는 수령 250여년으로 추정된다. [합천군 제공=연합뉴스]

태풍 '링링'에 따른 강풍으로 7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천연기념물 제541호)가 부러져 있다. 이 전나무는 수령 250여년으로 추정된다. [합천군 제공=연합뉴스]

이와 함께 인천과 김포 등 13개 공항에서 항공기 232편이 결항했고 100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65척이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21개 국립공원 출입도 금지됐다. 
 
태풍 링링은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북상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8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이슬이 맺히며 가을이 본격 시작된다는 절기인 백로(白露)인 이날 제주와 경남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그밖의 남부지방, 밤에는 충정도까지 비가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장기간 매우 많이 내린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돼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수방 대책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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