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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 됐다"···추석 때 KTX·SRT 승무원 첫 동시 파업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등이 추석 기간 파업을 예고했다. [강갑생 기자]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등이 추석 기간 파업을 예고했다. [강갑생 기자]

 고속열차인 KTX와 SRT 객실 승무원들이 공동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2016년 말 SRT 개통 이후 KTX와 공동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고된 파업 기간이 추석을 맞아 귀성객과 귀경객이 몰리는 11일~16일이어서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이슈 분석]
11일~16일 추석 기간 승무원 파업 예고
임금 인상, 처우 개선, 본사 직고용 요구

노조 "대다수 KTX 승무원 저임금 허덕여"
사측 "처우 개선, 직고용 등 해결 어려워"

일부선 정부가 사태키웠다는 비판도 나와
"외주였던 SRT 승무업무, 대책없이 통합"

 전국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지난 6일 서울역에서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KTX와 SRT 승무원들은 모두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소속이다. 
 
 SRT 승무원 120여명은 당초 SR(수서고속열차)이 외주를 맡긴 민간회사 소속이었으나 지난달 초 코레일관광개발의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KTX 승무원은 550여명가량 된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저임금 차별 해소 ^ 코레일 본사 직고용 등을 요구했다. 김승현 철도노조 조직국장은 "지난해 KTX 승무원 일부가 코레일에 직고용되면서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 정부 정책에 따라서 자회사로 간 승무원들은 여전히 저임금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KTX 승무원들이 '직접 고용' 등의 요구가 적힌 등벽보를 붙이고 사복 투쟁을 하고 있다. [강갑생 기자]

KTX 승무원들이 '직접 고용' 등의 요구가 적힌 등벽보를 붙이고 사복 투쟁을 하고 있다. [강갑생 기자]

 
 코레일관광개발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률과 코레일 직고용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달 초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결렬되자 2일부터 승무원들이 사복 투쟁을 벌이고 있다. 
 
 승무원들은 근무복 대신 사복을 입고 '합의 이행, 직접 고용, 비정규직 철폐' 등의 요구사항이 적힌 등벽보를 부착한 채 근무 중이다. 실제로 지난 5일 오후 찾은 서울역에서는 등벽보를 붙인 KTX 승무원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또 서울역 2층 대합실에도 ^코레일 직접 고용 ^안전인력 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대형 플랫카드가 여러 장 걸려 있었다. 
 
 현재 노사 양측이 이렇다 할 타협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 실제로 추석 연휴 기간 파업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SRT 승무원들도 KTX 승무원과 함께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앙포토]

SRT 승무원들도 KTX 승무원과 함께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앙포토]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임금은 정부의 가이드라인(3.3% 인상) 이상 올릴 수 없는 데다 본사 직고용과 처우 개선 등은 자회사 입장에서 답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써는 협상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과 SR 측은 파업 기간에 승무 업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동원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워낙 많은 승객이 몰리는 기간이라 어느 정도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애초 민간에 위탁했던 SRT 승무 업무를 별다른 대책 없이 코레일관광개발에 서둘러 합친 게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이 KTX에 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이 KTX에 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SR은 지난해 말 노ㆍ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ㆍ사ㆍ전 협의회’에서 민간업체에서 담당 중인 객실승무원을 모두 코레일관광개발의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당시 직고용과 자체 자회사 설립 등의 대안을 검토했지만 직고용은 법률 개정이, SR의 자회사 설립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정부 방침 때문에 사실상 경쟁 관계인 KTX와 SRT의 객실 승무를 한 회사가 모두 맡게 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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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코레일관광개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그동안은 영향이 없었던 SRT 운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런데 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당시 여건으로는 코레일관광개발로 이관하는 게 최선이었다"며 "추석 기간 파업이 벌어질 경우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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