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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정수기, 집에서만 렌털하는 시대 끝…기업 상대 렌털시장 급성장

공기청정기, 정수기, 제빙기… 가정용이 주를 이뤘던 생활가전 렌털(임대) 시장이 대형 사업장 수요가 늘어나며 순풍을 만났다. 이에 발맞춰 렌털업계도 대용량 생활가전 렌털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생활가전 임대사업 계열사 현대렌탈케어는 5일 대형 사업장 전용 렌털 가전제품 7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금까지 가정용 중소형 정수기·공기청정기 판매에 집중해 왔다.
 
현대렌탈케어가 5일 출시한 대용량 제빙기·공기청정기·정수기(왼쪽부터). [사진 현대렌탈케어]

현대렌탈케어가 5일 출시한 대용량 제빙기·공기청정기·정수기(왼쪽부터). [사진 현대렌탈케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정용 생활가전 제품을 임대하던 렌털업계가 대용량 가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이유는 최근 제조시설·사무실·병원·학원 등 여러 사람이 오가는 공간에서의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대용량 렌털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설비와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사회복지·다중이용 시설 등에 보급되는 공기청정기 관리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렌털업계 1위 업체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미세먼지 때문에 집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고, 이에 따라 공공장소에서도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을 사용하려는 욕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렌탈케어의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상반기 현대렌탈케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95억원)보다 77% 증가한 345억원이다. 이중 B2B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123% 증가했다. 또 2017년엔 310%, 2018년에도 110% 늘어났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B2B 부문 매출이 이미 지난해 B2B 부문 매출을 넘어섰다”며 “사무실과 음식점 중심이었던 B2B 거래처가 대형 제조시설 등 산업계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어 대용량 제품을 추가로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렌탈케어는 99.8㎡(약 30평) 규모의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3종을 공개했다. 또 이날 출시한 대형 사업장 전용 제빙기는 일반 가정용 얼음정수기보다 10배가량 많은 하루 150kg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앞으로 시장 수요에 발맞춰 커피 머신·가구 등 B2B 전용 렌털 제품을 출시하고 전담 인력도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내년까지 B2B 부문 매출 100억원, 3년 안으로는 2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산업체별 특징에 맞는 렌털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공주에 위치한 웅진코웨이 유구공장 공기청정기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대용량 공기청정기인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웅진코웨이]

충남 공주에 위치한 웅진코웨이 유구공장 공기청정기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대용량 공기청정기인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웅진코웨이]

 웅진코웨이도 대용량 생활가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상반기 대용량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에 들어가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입찰에서 웅진코웨이의 수주 실적도 지난해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SK매직은 공기청정기 중심의 대용량 가전 시장 공략으로 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0% 성장한 공공기관 입찰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SK매직 관계자는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 특히 수요가 늘었다”며 “군부대 등에서 군 장병의 환경 개선 차원으로 지속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사업장 대상 렌털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근 담당 조직의 인력을 2배로 늘렸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약 148만 개의 청호나이스 고객 계정 가운데 25%가량이 법인 계정이며 앞으로도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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