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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태풍 ‘링링’으로 10여 명 사상, 12만 가구 정전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공사장에 강풍으로 가림막이 쓰러져 있다. [뉴스1]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공사장에 강풍으로 가림막이 쓰러져 있다. [뉴스1]

초속 50m가 넘는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또 서울·인천·충청 등에서만 12만7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았다.
 

농기구창고 점검하던 할머니 등 3명 사망
제주선 정전으로 양식 넙치 2만 마리 폐사

항공 232편 결항, 청계천 등 900여 곳 통제
시설 피해 164건, 가로수 500여 그루 뽑혀
서울 지하철은 오후 한때 시속 40㎞ 운행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1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보령에서는 70대 할머니 A(75)씨가 농기계 창고의 지붕을 점검하다가 강풍에 날아가 화단 벽에 부딪혀 사망했다. 인천 중구에서는 버스기사 B(39)씨가 인하대 병원 후문 주차장 담벼락에 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중국 국적의 남성 C(61)씨가 강풍으로 날아온 지붕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중부지방을 지난 7일 오후 서울 도봉구시설관리공단 건물 외벽공사시설이 강풍에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중부지방을 지난 7일 오후 서울 도봉구시설관리공단 건물 외벽공사시설이 강풍에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7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한 공사장 가림막이 크게 기울어져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제주소방서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7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한 공사장 가림막이 크게 기울어져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제주소방서 제공]

충남 보령(2명)과 경기도 의정부(1명) 등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안전 진단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3명과 경찰 4명도 부상했다. 이밖에 전국에서 14명이 태풍으로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대전·세종·충남 2만9767가구 등 전국에서 12만7801가구가 정전 손해를 입었다. 서울 1만5916가구, 인천 2만314가구, 경기 2만2995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9만1873가구는 복구됐으나 3만5928가구는 복구 작업 중으로 주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교회 첨탑 추락 등 시설 피해도 164건이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주택 3채와 상가 5곳이 물에 잠겼다. 제주에서는 넙치 2만2000마리와 돼지 500마리가 폐사하고, 주택·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간판 추락, 차량 파손, 선박 전복 사고도 잇따랐다. 전남 가거도 방파제 공사장의 옹벽이 유실되고, 경기·충남·전북 등에서 문화재 10개가 파손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36건이었다. 강풍으로 인해 전북 485그루, 충북 50그루, 제주 30그루 등 전국에서 500여 그루의 가로수가 뽑혔다.
 
현재 설악산·내장산·북한산 등 21개 국립공원 21곳, 558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다. 인천·김포·청주 등에서 국제선 71편, 국내선 161편 등 232편이 결항했다. 마산·목포·여수 등 100개 항로에서 165척의 정기 여객선을 띄우지 못했다. 서울 청계천과 광주광역시 광천1교, 경북 여천 지방도 등 900여 곳이 출입 통제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40분까지 서울 지하철 지상구간에서 시속 40㎞ 이하로 저속 운행했다. 서울 지하철은 교량 운행구간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면 서행 운전한다.  
 
이번 태풍 ‘링링’의 순간 최대 풍속은 신안(흑산도) 초속 54.4m, 태안(북격렬비도) 초속 49.3m, 인천(서수도) 초속 40.1m를 기록했다.  
 
소방청은 119 신고접수대를 평소 316대보다 293대 늘린 총 609대로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3시부터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이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 및 지자체로부터 태풍대처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 및 지자체로부터 태풍대처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태풍 '링링' 예상 진로. [그래픽 기상청]

태풍 '링링' 예상 진로. [그래픽 기상청]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이날 오후 9시 북한 자강도 강계시 동남쪽 약 40㎞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오전 9시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약 360㎞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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