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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크레인 떠밀리고 가로수 쓰러져…태풍 ‘링링’ 강풍 피해 속출

부안 위도에 정박 중인 어선   (부안=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태풍 특보가 내려진 7일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 어선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부안 위도에 정박 중인 어선 (부안=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태풍 특보가 내려진 7일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 어선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초속 52.5m의 강풍을 몰고온 태풍 ‘링링’이 7일 오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와 전남·전북 등 서해안 일대 강풍 피해
항구 옹벽 유실·낙과·시설물 파손 등 잇따라
제주 항공편 226편 결항, 국립공원 출입 통제


 
이날 오전 10시 현재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군산 서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유실되거나 가로수가 뽑히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10쯤 전남 목포시 북항으로 피항한 3000t급 해상크레인선 A호가 강한 바람으로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면서 해상으로 약 740m 떠밀리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정 4척과 연안 구조정 1척, 서해특구단을 급파해 A호와 같이 계류된 소형 바지선 등 3척을 발견하고 직접 승선해 정박 줄 보강작업을 했다. 바지선에 선원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7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파도에 유실된 건설자재를 군 관계자들이 포크레인으로 수거하고 있다.(독자제공)2019.9.7/뉴스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7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파도에 유실된 건설자재를 군 관계자들이 포크레인으로 수거하고 있다.(독자제공)2019.9.7/뉴스1

한반도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는 가거도항 옹벽 약 50m가 유실됐다. 옹벽에 채워진 사석이 연안여객선 접안 부두로 밀려와 당분간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태풍 링링은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0m의 강도 강에 중형급으로 7일 오전 3시쯤 제주 고산 서쪽 110㎞ 부근 해상을 지나갔다. 제주도의 한 시민은 “자갈을 창문에다 뿌리는 것처럼 강한 바람을 탄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히며 굉음을 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사유시설 21건, 공공시설 33건의 파손피해가 접수됐다. 또 바람에 날린 간판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하는 등 5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만 44건이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가로수 전도, 창문·간판·지붕 파손 등 150여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전북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과 지붕이 떨어져 안전조치를 한 피해 사례가 32건이 접수됐다. 충남은 홍성군 금마면 부평리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로 조치한 사례가 25건이다. 대전ㆍ세종에서도 15곳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비닐하우스 최대 20여개 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영암·고흥·화순·여수·장성에서 벼 314ha가 쓰러졌고 나주 배 농가 400ha 등 나주·영암·고흥·화순에서 725ha의 낙과 피해가 접수됐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 중인 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 일부가 유실돼 제주상하수도본부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 중인 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 일부가 유실돼 제주상하수도본부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에서는 1만5708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4273가구는 전력 공급이 복구됐으며, 1만1435가구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남에서는 신안군 도초면과 진도군 조도 등 서해안의 섬을 중심으로 8개 시ㆍ군 5632세대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986가구가 복구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 이날 오전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 조치했다. 오전 9시 현재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총 226편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목포와 마산, 여수 등을 오가는 100개 항로의 여객선 165척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전남 신안 천사대교, 진도·제2진도대교, 거금·소록대교, 목포대교 등 대형 교량 6곳이 통제됐고, 한라산·설악산·북한산 등 19개 국립공원 538개 탐방로의 출입도 제한됐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는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단지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뽑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는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단지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뽑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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