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TOEIC 준비 따로, 영어 공부 따로? 시간 낭비는 그만

김환영의 영어 이야기

교보문고 토익책

교보문고 토익책

이런 영어 시험은 어떨까.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FT)·포브스 같은 경제·경영 매체 기사를 응시자에게 준다. 20분 동안 읽고 30분 동안 파워포인트 문서를 작성해 시험관들 앞에서 발표하게 한다. 발표에 이어 20분간 Q&A를 한다. 그런 영어 시험은 응시자의 영어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능숙도를 ‘깔끔하게’ 평가할 수 있다. 취업 희망자는 각종 영어 시험의 세부적인 내용(technicality)을 걱정하지 않고 영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 문제는 기업이 떠안아야 하는 상당한 시간·비용 부담과 공정성 시비다. 문제의 사전 유출을 막는 것도 간단하지 않다.
 

놓친 문제는 포기해야 고득점 가능
전치사·숙어 집중, 듣기에 큰 도움

세계적인 시험 개발·연구·평가 기관인 미국 ETS(1947년 창립)가 만든 TOEIC은 시간·비용·공정성 문제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해소한다. 그래서 세계 120개국 1만 개 기관이 TOEIC 점수로 학생이나 직원을 선발한다. 하지만 TOEIC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도시전설(urban myth)은 토익 900점이 넘어도 영어 한마디 못 한다는 것. (필자는 아직 그런 사람을 못 만나봤다.)
 
완벽한 시험은 없다. 모든 시험에는 장단점이 있다. 또 역설적으로 영어만 측정하는 영어 시험은 없다. TOEIC을 비롯한 모든 시험은 영어 외적인 능력도 측정한다. TOEIC 고득점을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기억력, 정보 처리 능력,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TOEIC은 상대적으로 집중력·기억력이 떨어지는 40~50대 이상 수험자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 듣기 45분, 읽기 75분 동안 집중하는 것은 20~30대 젊은이라도 쉽지 않다. 만약 부장이나 임원급 승진 대상자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TOEIC Executive’ 시험을 개발한다면, 그 시험은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할 것 같다.
 
TOEIC 고득점을 위해서는 ‘포기력(抛棄力)’도 필요하다. TOEIC 듣기 부문에서 한 문제를 실수로 놓쳤다면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면 연달아 틀리게 된다.
 
TOEIC 시험 준비와 영어 공부를 따로따로 하는 ‘이상한’ 풍조가 있다. 시간은 돈이다. TOEIC으로 영어 공부하는 것도 괜찮다. TOEIC 듣기 부분으로 듣기뿐만 아니라 말하기를 공부할 수 있다. 읽기 부분으로 읽기뿐만 아니라 쓰기를 공부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중학교 영어 교사 70%의 TOEIC 점수가 730점 이하라고 하지만, TOEIC은 어려운 시험도 쉬운 시험도 아니다. 영어 실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1~3년간 하루 1, 2시간씩 공부하면 충분히 905~990점 즉 ‘국제수준 능숙도(International Proficiency)’에 도달할 수 있는 시험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TOEIC에 몹시 어려운 단어는 안 나온다. TOEIC 단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어휘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휘력 증진을 위해서는 단어 카드를 만들어가며 익히면 된다. 특히 전치사와 숙어에 집중하는 게 듣기 부분에 큰 도움이 된다. 영어 공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 하루하루 늘어가는 단어 카드를 바라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김환영 대기자 / 중앙콘텐트랩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