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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한국 해부…159편의 칼럼 기록

책 속으로

과유불급 대한민국

과유불급 대한민국

과유불급 대한민국
전영기 지음
지식공작소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인 또한 고통과 비애에 시달리는 노동자다.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이 마감이 들이닥친다. ‘악플’에 시달리더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
 
글쟁이는 힘찬 글을 써야 한다. 그러려면 지식·소신·전문성·철학·체험·사색·용기·취재력을 두루 구비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고통스럽다.
 
『과유불급 대한민국』 또한 고통의 산물이다. 시간상 역순으로 2019년 8월 15일부터 2016년 1월 1일까지의 우리 역사를 159편의 칼럼으로 해부·분석한다.
 
33년 경력 기자인 저자는 직설적이다. 에둘러 이야기하지 않는다. 감각적인 언어를 구사한다. 근대 정치 현실주의의 원조인 마키아벨리의 우수 제자 같으면서도 종종 엉뚱하다.
 
많은 독자가 그를 ‘과격 우파’로 오해한다. 이번 책은 그가 열정적으로 나라를 사랑할 뿐 좌파도 우파도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는 ‘미분류’ 범주 소속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역동성과 마이동풍 기질이 어떻게 공존하는지 상기시켜준다. 불과 몇 달 전 뜨거웠던 사안도 가물가물 낯설게 느껴진다. 1321일 전 칼럼을 오늘 그대로 내보내도 될 만큼 고질적인 문제가 나라를 포로로 삼고 있다.
 
저자 전영기는 ‘자주적 민중주의’와 ‘개방적 자유주의’ 사이의 균형을 꿈꾼다. 그는 자유주의가 본(本), 민중주의가 말(末)이라고 본다. 저자는 지나친 자유주의가 낳은 폐단을 민중주의로 바로잡을 필요가 물론 있지만, 본말전도는 없어야 한다고 인식한다. 달리 표현하면, 그에게 정치 현실주의가 본(本), 이상주의는 말(末)이다.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유불급 대한민국』은 뜨거운 비판과 가열찬 토론을 기다리는 책이다.
 
김환영 대기자/중앙콘텐트랩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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