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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약 5조 원, 중국 첫 AI 상장사 탄생할까

8월 25일, '중국 인공지능(AI) 4대 기업' 중 하나인 쾅스커지(旷视科技 Face++)가 홍콩 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가 홍콩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중국 첫번째 AI 상장사가 된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쾅스커지는 85억 홍콩 달러(약 1조 3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 바이두 바이커]

[사진 바이두 바이커]

 

'중국 AI 4대장' 으로 불리는 중국기업 '쾅스커지'
홍콩 증시 상장 준비, 약1조 3000억 원 조달 관측

중국 굴지의 기업들이 쾅스커지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이 회사의 잠재력을 말해준다. 알리바바 마윈 창업주는 일찍이 몸소 쾅스커지의 기술을 적용한 안면인식 결제 시범을 보였고, 레노버(联想),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등 중국 업체들도 쾅스커지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쾅스커지는 인공지능, 그 중에서도 안면인식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사업 범위는 안면인식에 국한하지 않는다. 자체 연구개발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비전 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기술을 PC 및 스마트 도시 시스템 등 사물인터넷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하고 있다.  
[사진 aihot.net]

[사진 aihot.net]

 
창립자 세 명은 모두 칭화대 야오치즈(姚期智) 교수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야오치즈 교수는 ‘컴퓨터과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을 수상한 유일한 중국인이다.
 
쾅스커지는 윈충커지(云从科技), 상탕커지(商汤科技), 이투커지(依图科技)와 함께 중국 인공지능 4대 기업으로 불린다. 뜨는 업종의 핫한 기업인만큼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설립 6년째인 지난 2017년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으며, 2019년 5월에는 시리즈 D 펀딩을 통해 7억 5000만 달러(약 9100억 원)를 조달해 현재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 8500억 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창립자 3인의 회사 지분은 합쳐 16.38%에 그치며, 대주주는 알리바바 계통이다.
2015년 안면인식 결제를 직접 시연한 마윈 [사진 01caijing]

2015년 안면인식 결제를 직접 시연한 마윈 [사진 01caijing]

 
인공지능 회사로 이름나게 된 것 역시 알리바바의 힘이 컸다. 때는 2015년 당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독일 하노버 국제정보통신 박람회에서 직접 쾅스커지의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알리페이 결제를 시연해보인 덕분이었다. 쾅스커지는 이밖에도 샤오미진룽(小米金融), 니워다이(你我贷) 등 인터넷금융회사 및 일부 상업은행에 안면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쾅스커지는 사진보정어플로 유명한 메이투(美图)에도 자사 안면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일등 뉴스추천앱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의 온라인 신분 인증(본인인증) 기술 제공업체이기도 하다.
 
한편, 인공지능 4대장 가운데 설립 시기가 이른 편인 쾅스커지는 설립 몇 년 후 보안 분야에 자사의 기술을 적용하며 돌파구를 마련한다. 보안 분야 주고객은 정부 기관이었고, 안면인식 기술을 출입구 경비 시스템 등에 활용했다. 현재 쾅스커지의 기술은 테러방지, 공공 안전, 출입국 심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쾅스커지가 '탈주범 잡은 안면인식 회사'로 알려지게 된 계기다.
[사진 ifanr,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ifanr, 게티이미지뱅크]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6년 6700만 위안이었던 쾅스커지의 연매출은 2018년 14억 27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줘스쯔쉰(灼识咨询 China Insights Consultancy)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쾅스커지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 안면인식 신분 검사(본인인증) 솔루션 제공업체로,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한다.  
 
또 2018년 중국에서 제조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70% 이상이 쾅스커지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이다.
2016-2019상반기, 쾅스커지 매출 및 순이익 (단위 억위안) [사진 취안징차이징]

2016-2019상반기, 쾅스커지 매출 및 순이익 (단위 억위안) [사진 취안징차이징]

 
문제는 인공지능업계도 이제 어느 분야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마트폰 분야의 경우, 쾅스커지의 주요 고객은 라이벌 업체 상탕커지(商汤科技 센스타임)와 대부분 겹친다. 또 보안 분야는 이미 서비스와 솔루션을 하나로 묶은 통합형 제품 시장이 형성돼 유통 루트에 의존하는 레드오션이 됐다는 평가다.  
 
중국 대표 안면인식 기술 기업 쾅스커지는 중국 첫번째 AI 상장사로 증시 데뷔를 할 수 있을까. 점차 경쟁이 가열되는 중국 및 글로벌 인공지능 업계의 향방이 주목된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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