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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모펀드 해명 '재탕'…“블라인드 펀드라 투자 회사 알 수 없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있다./ 오종택 기자

 6일 인사청문회에서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다. 
 
 조 후보자의 해명은 2일 기자간담회의 ‘재탕’ 수준에 머물렀다. 조 후보자는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시종일관 “몰랐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에 대해 전혀 모르냐”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의 질문에 조 후보자는 “검증 과정에서 코링크라는 이름을 처음봤다”고 밝혔다.
 

 조국 "검증과정에서 코링크라는 이름 처음 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보자 일가의 ‘가족펀드’인 데다 민정수석이라는 고위공직자가 된 뒤에 이런 데 투자하는데 상의하지 않았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하자 조 후보자는 “어느 회사에 투자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투자하는) 회사 이름 자체가 보고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 위원장이 “정관에 의하면 분기별로 보고하게 돼 있다”고 하자 조 후보자는 “그런 내용은 확인했다. 적시하지 않게 돼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상 운용사는 투자자에게 6개월에 1회 이상 투자자산의 운용 현황을 보고하게 돼 있다. 금융감독원에는 1년에 한 번 정기보고서를 통해 펀드 투자 대상 기업을 보고한다.  
 
 조 후보자는 ‘편법 증여와 증여세 탈루를 위한 (사모 펀드 가입이) 의심된다’는 주장에는 “편법 증여는 애초에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 펀드에서 웰스씨앤티의 관급공사 수주 실적이 급증했다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질의에는 “저와 저희 가족과 관련이 없다”며 “최근 10년간 실적을 보면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회 상장과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다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해당 투자가) 불법이라고 생각했다면 공직자 신고에 이 펀드를 신고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야당은 코링크PE가 비상장사 웰스씨앤티를 상장사 더블유에프엠과 합병한 뒤 우회상장을 통한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코링크PE 투자한 더블유에프엠, 대표이사 변경 등 공시  

 한편 코링크PE가 투자한 더블유에프엠은 이날 대표이사 변경 공시 등 5개의 공시를 쏟아냈다. 코링크PE 대표로 이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훈씨가검찰 조사로 사임함에 따라 김병혁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지난 1월 30일 공시한 1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정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청약자인 바네사에이치와 신성석유가 매각 자금을 전액 납부하지 않아 전환사채 발행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CB를 발행해 경영권을 매각하려 했지만 인수자가 포기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CB는 채권으로 발행하지만 일정 기간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기업 인수합병(M&A)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더블유에프엠의 최대주주도 ‘코링크PE 외 1인’에서 ‘우국환 씨 외 5인’으로 변경됐다. 이 회사가 주식 110만주(4.28%)를 담보로 수십억원을 대출했던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지난달 28일 반대 매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담보 주식의 58%(63만5000주)를 처분했다. 이날은 코링크PE 관계자의 해외 도피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블유에프엠 주가가 하루 사이 27% 급락한 날이다. 그 결과 코링크PE의 더블유에프엠 지분은 기존 4.28%에서 1.81%로 줄었다. 
 
 뿐만 아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더블유에프엠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나 주식을 담보로 대출한 사실을 뒤늦게 지연 공시했기 때문이다.  
  
 하현옥ㆍ염지현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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